- 오나미 “건강하고 바쁘게 살래요… 2018년 가즈아~” [한복 인터뷰]
- 입력 2018. 02.16. 09:10:5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개그맨 오나미가 설 인사를 전했다.
지난 2일 강남 논현동 소재의 시크뉴스 본사를 찾은 오나미와 설을 앞두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나미는 최근 KBS2 ‘개그콘서트’에서 ‘아무 말 대잔치’ ‘명훈아 명훈아 명훈아’ ‘봉숭아 학당’ 등의 코너를 통해 안방에 웃음을 전하고 있다.
Q. 예쁜 한복을 입었는데 느낌이 어떤지?
“오랜만에 입어 그런지 모르겠는데 좀 이상하다. 아까 한복집에서 매니저와 같이 있었는데 신랑 신부인 줄 알고 ‘같이 입으시냐?’라고 하더라.(웃음)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된다.”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개그콘서트’하면서 지내고 있다. 평일엔 회의하고 월, 화요일에 리허설 및 회의를 한다. 수요일엔 ‘개그콘서트’ 녹화가 있고 목, 금요일에도 회의 또는 다른 스케줄이 있을 때는 스케줄을 소화한다. ‘개그콘서트’가 먼저고 시간이 맞으면 피해 안 가는 선에서 다른 일을 한다.”
Q. 설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구정 날은 쉴 것 같은데 나머지 연휴 때는 잡힌 라디오도 하고 나머지 시간엔 쉴 것 같다. 집은 공주이고 큰집은 천안이다. 당일날 쉬긴 하지만 차가 너무 막힐 것 같아 집에 못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같이 있을것 같다.”
Q. 명절에 집안일을 많이 돕는 편인가?
“어려서부터 명절 음식 할 때 거의 도왔다. 음식 하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 혼자 양파 절임 같은 걸 만들어 지인에게 보내줬더니 보통은 사 먹는 사람이 많은 음식이라 놀라더라. 최근엔 녹화 날 부침개를 해가기도 했다. 장 보는 것,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Q. 명절에 결혼에 대한 압박은 없는지?
“일단 남자친구가 있어야 하는데 만날 기회가 잘 없다. 외출을 잘 안 한다. 술이라도 마시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술도 못 마시고. 내 낙이라면 마트 가는 정도? 매일 마트만 다닌다.”
Q. 소개팅에 대해선 긍정적인 편인가?
“소개팅? 받곤 싶다. 주변에서 다들 바쁘다 보니… 친구들과 의 상한다고 우스갯소리로 하긴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며 내 연애를 보고 싶어 한다. 개그맨이 되고 나서 주변 분들에게 한 번도 남자친구를 소개해준 적이 없으니까. 언젠가 인연이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
“이상형까진 없고 만났을 때 서로 대화가 좀 잘 됐으면 좋겠다. 말할때 주거니 받거니 잘 통했으면 한다. 서로의 직업을 존중했으면 좋겠다. 같은 직업? 난 좋다. 원래 알던 사람도 좋고. 웬만하면 다들 결혼을 하셔서…”
Q. 지난 2016년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서 허경환과 약 10개월 동안 가상 커플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너무 좋은 분이니까. 재미있고 센스있고. 당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어떤 분은 ‘최고의 사랑’이 끝나고 나서도 선물을 회사로 보내주신 분들도 있었다. ‘최고의 사랑’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하셨다. 여자분들은 날 안타깝게 보기보다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방송에 나간 집도 관심을 받았다. 방송을 보고 우리 동네로 이사 온 분들도 있더라. 최근 엘리베에터 앞에서 기다리다 ‘팬이다. 방송 보고 이사 왔다’라고 하는 분도 계셨다.”
Q.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11년 차인 그녀는 타고난 개그맨이다.
“개그를 하면서 슬럼프를 겪은 적은 없다. 재미있는 걸 짜려 좀 고민을 많이 했던 경우는 있었는데 좀 많이 힘들 땐 새벽기도를 다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어서 원형 탈모가 온 적도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살자는 생각을 한다.”
Q. 여성으로서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한데 망가짐을 불사하는 것에서 프로 정신이 느껴진다.
“나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개그 무대를 보러 오더라도 그 앞에서 당연히 할(망기질) 수 있다. 평소엔 좀 여성스러운 편이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그런데 자리에서 내가 웃기고 싶으면 막 한다. 그런 자리가 아니고 좀 조용히 있고 싶을 때가 있긴 한데 사람들 앞에서 (개그를) 하는 건 즐겁다.”
Q. 개그맨으로서 직업적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모르는 사람을 만났는데 ‘개콘을 보면서 정말 힘이 되고 행복하다. 웃겨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말 들을 때 정말 감사하더라. 그런 말을 듣는 우리가 더 감사해야 하는데.”
Q. 지난해 어떤 계획을 세웠나? 올해 계획은?
“계획이라기보다 바람이었는데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도 나도 건강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 모든 사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개그콘서트’를 열심히 하고 다양하게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단 생각도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항상 하고 싶다. 건강하면서 바쁘게 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Q. 끝으로 명절인사를 전한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나이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뻔한 얘기일 수 있지만 올 한 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하는 일 잘 되고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8년 가즈아~”
[최정은 기자 news@fashionkmk.co.kr / 한복 협찬=황희 우리옷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