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훈 “2018년, 개그맨으로서의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복 인터뷰]
- 입력 2018. 02.16. 17:26:44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개그맨 이상훈이 명절 인사를 전했다.
이상훈은 설을 앞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시크뉴스 본사를 찾아 근황과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훈은 지난 2011년 데뷔. 약 7년 연속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달려왔다. 그는 최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웹예능 ‘셀럽티비 (Celuv.TV)’,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TV정보쇼 알짜왕’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Q. 명절을 맞는 소감은?
“결혼하고 나니 명절이 다른 느낌이다. 갈 곳도 신경 쓸 곳도 많다.”
Q. 최근 어떻게 지내나?
“‘알짜왕’을 1년 넘게 하고 있고 ‘셀럽티비’ MC로 활동 중이다. 요즘 유튜브도 준비 중이다. 선배들과 공연도 만들고 있고 개인 공연도 기획단계다. 게을러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개그콘서트’를 쉰 지 7, 8개월 됐더라. 개그만 7년 했는데 최근엔 다양한 경험을 하는 중이다.”
Q. 댄스를 배우는 걸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유튜브나 예능 등 일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운동 삼아 아이돌 커버댄스를 배우고 있다. 혼자 안무를 따서 하기엔 너무 오래 걸려 선생님께 배우고 있는데 지금까지 8곡 배웠다. 방탄소년단의 ‘DNA’ ‘MIC Drop’, 현아의 ‘Lip & Hip’ 레드벨벳의 ‘피카부’ 워너원의 ‘에너제틱’ 트와이스의 ‘하트쉐이커’ 세븐틴의 ‘만세’ 등을 배웠다. 주로 걸그룹 댄스를 배우는데 열심히 재밌게 배우고 있다. 배운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선생님이 습득 속도가 일반인의 3배 이상이라며 놀라시더라.”
Q. ‘셀럽티비’를 진행하는데 어떤가?
“원래도 관심이 있었는데 더 관심이 늘었다. 나름 공부라면 공분데 음악프로그램을 거의 빠지지 않고 보고 브이앱도 찾아본다. 옛날엔 그런걸 보고 있으면 (아내가) 의심할 것 같아 안 보고 있었는데 일이니 대놓고 본다. 전혀 질투 안 하고 ‘일하는구나’ 하더라.”
Q. 아내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혼 2년 차다. 아직 신혼인데 2세 계획은?
“아직 없다. 딱 2년 뒤 갖자고 생각했는데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니까. 딸을 정말 낳고 싶다. 예전에 핑클 S.E.S를 이상형으로 봤다면 오늘 본 모모랜드 오마이걸 같은 경우 딸 같고 ‘저런 딸 낳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딸 둘이 딱 좋은 것 같은데 와이프는 하나를 (원한다.) 주위를 보면 아기키우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좋지만 너무 힘들고 힘들지만 너무 좋다. 와이프도 조카들을 봐서 고통을 알더라. 둘 다 아기를 좋아하는데 한 번 낳아 보면 알지 않을까.”
Q. 집안일은 잘 도와주는지?
“식구들끼리 식사 한번 하고 처가댁도 내려간다. 최대한 공평하게 하려 처가댁 시댁을 같이 가려 하는 편이다. 처가댁이 순천인데 나 하나 보고 와서 외로울 거다. 음식을 안 해봤다는데 보고 배웠는지 음식 솜씨가 좋다. 결혼을 잘했다. 동료들이 ‘현모양처’라고 한다. 잘 챙겨준다. 내가 고지혈증이 좀 있는데 아내가 약이나 건강 주스 같은 걸 잘 챙겨준다. 결혼 후 혈색이 좋아졌다.”
Q. ‘셀럽티비’를 진행하며 정말 많은 아이돌을 만나는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아이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그래도 굳이 꼽자면 여자친구의 원래 팬이다. ‘유리구슬’ 때 춤이 정말 예뻤다. 예전부터 춘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편집되더라. 앞서 보여줬기에 많이 기억이 났다. 세븐틴은 플레디스 연습생 시절에 개그·예능 선생님이었다. 그 친구들이 어느 순간 데뷔해 라디오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기억하더라. 너무 아기 때 봐서 난 잊어버렸는데 ‘셀럽티비’를 하면서 호시 도겸 승관을 보니까 정말 반갑더라. 사무엘도 거기 있었는데 초등학생이라 가장 작았다. 세월이 빠르다고 느끼면서도 신기했다. 호시에 ‘형이랑 나중에 방송국에서 만나자’ 했는데 이렇게 방송을 통해 만나게 됐다. 애기들이 정말 착하다. 실력도 인성도 좋다. ‘내가 가르쳐준 건 없는데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마워. 콘서트도 초대해줘.’”
Q. 2017년은 어떻게 보냈나?
“내게 가장 큰 변화가 있던 한 해다. 7년간 한 번도 안 쉬어봤는데 딱 지난해 여름부터 쉬기 시작했다. 그 전엔 많이 쉬어도 2주였다. 좀 쉬며 와이프와 여행도 많이 다녔다. 오히려 방송을 쉬면 다른 행사나 일정이 많다. 결혼식, 대학축제, 기업행사, 지역축제 등 많은 것을 한다. 다 장단점이 있는데 결혼식 행사 같은 경우 인생에 한 번뿐인 중요한 날이라 진행을 보면서 그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고 싶다. 결혼식 사회만 100번 넘게 봤다. 어디 가면 ‘내가 이어주고 이혼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하는데 얼마 전 두 번 간 친구가 있어 더는 그 멘트를 못한다. 연말까지 바쁘게 보냈다. ‘셀럽티비’도 하고 이런저런 방송을 해보며 콩트 외에 다른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한 시기다. 반년 넘게 그렇게 했고 올해 개그맨으로서 뭔가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마음은 구정부터 멋있게 개그에 대한 뭔가를 해보고 싶어 스탠바이 중이다.”
Q. 일적인 것 외에 개인적인 새해 계획을 세운다면?
“2세 계획이 가장 큰 것 같다. 여유가 되면 여행도 좀 다니고 싶다. 여행을 다닌다는 게 ‘개그콘서트’를 하면서는 쉽지 않은데 조금씩은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땐 국내든 해외든 최대한 다녀오려고 한다. 다음 달부터 김원효 선배 이종훈 선배와 셋이 모두 따라 할 수 있는 개그 공연을 할 예정인데 거의 다 짜놓은 상태다. 원효 선배가 다리가 부러져 다음 주 포스터를 찍으려 했는데 한 달 정도 연기될 것 같다. 원래 이달을 목표로 했었다. 결혼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수위가 있는 공연이다. 어머님, 며느리 등 여성들이 공감할 것들을 기획했다. 나이 제한은 없다. 어디든 불러주는 곳이라면 찾아갈 예정이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kmk.co.kr / 한복 협찬=황희 우리옷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