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여성연극협회 “이윤택, 막강한 권력 휘둘러” 공개 사과 예고 반응 ‘냉담’
- 입력 2018. 02.19. 08:36:26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이윤택 성추행·성폭행 사건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한국여성연극협회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극에 대한 순수한 사라오가 열저응ㄹ 가진 수많은 여성들이 그동안 몸과 마음, 그리고 인권이 유린되어 온 것에 대해 참담함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입장을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윤택은 자신의 연극 집단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여성 단원들의 꿈과 미래와 삶을 탈취하였고 한국 연극계의 명예를 실추하고 훼손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야만적인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연극계가 명예를 회복되고 연극 예술 정신이 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극계에서 이윤택 영구 제명 ▲이윤택이 수상한 모든 상 취소 ▲ 이윤택의 진정성 있는 참회와 사과 ▲사법적 절차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수희 연출가는 자신의 SNS에 ‘me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윤택 연출가가 과거에 자신을 성추행했음을 폭로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 선배로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을 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 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하지 않았다”며 “그 연출이 국립극단 작업 중 여배우를 성추행했고 국립 작업을 못하는 벌 정도에서 조용히 정리가 됐다는 기사를 접했다. 여전함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많이 고민하다 글을 쓰기로 했다. 쓰는 내도록 온 몸이 떨려온다. 하루 자고 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극단에 있었던 2001년 19세, 극단을 나온 2002년 20세 이렇게 두 번 성폭행을 당했다. 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 시 유사 성행위, 성기와 그 주변 마사지 등은 모두 제가 동일한 수법으로 겪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극잦가협회는 “이윤택 연출가의 권력을 악용한 사태를 묵과할 수 없기에 정관 제2장 제9조에 의거해 제명하고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의원 추천 건도 철회한다”며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 협회 집행부는 연극계의 미투 운동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연이은 폭로와 협회의 입장발표에 이윤택 연출가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