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간호사 사망 원인으로 대두된 '태움문화', "열악한 환경 속, 임신에도 위계 질서 강요"
- 입력 2018. 02.19. 11:05:13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대학 병원 1년차 간호사가 투신 사망 사건의 원인으로 '태움 문화'가 대두되고 있다.
19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신문 이야기, 돌직구 쇼'에서는 지난 15일 투신 사망한 신규 간호사 A씨의 남자친구 B씨가 A씨의 사망 요인이었다고 밝힌 '태움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B씨는 익명 게시판에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태움'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다. 평소에도 '출근하기 무섭다'고 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지예 변호사는 "'태움'은 영혼까지 태울 정도로 괴롭힌다는 뜻이다"며 '태움 문화'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13일 경에 실수가 있었는데 그 실수로 인해 (A씨가)수간호사에게 질책을 당했다고 주장을 했다. 반면에 병원에서는 '수간호사와 대면을 한 것은 맞지만 심할 정도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간호사들이 한국일보에 밝힌 '태움 문화'의 실상을 전하기도 했다. 다수의 간호사는 한국일보에 "명목은 교육이지만 실상은 과도한 인격적 모독이다"며 "태움 때문에 외국으로 이직하거나 간호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병민 객원 교수는 이날 "대표적인 태움 문화 중에 '임신 순번제'가 있다"며 "'임신 순번제'는 열악하게 돌아가는 병원 내 현실 속에서 임신으로 인한 공백을 또 다른 누군가가 메꿔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위계 질서를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채널A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