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say] ‘같이 살래요’ 장미희 ‘도도한 여자’ 변신 키워드 ‘모던 엘레강스’
입력 2018. 02.19. 17:51:18

KBS2 '같이 살래요' 장미희 유동근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흑기사’에서 김래원 조력자로 등장해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장백희 신드롬’을 일으킨 장미희가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과 중년 로맨스 주인공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장미희는 KBS2 ‘흑기사’에서는 250년을 산 장백희 역할을 맡아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컬렉션 피스 옷들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캐릭터 해석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KBS2 ‘황금빛 내 인생’ 후속인 중년 로맨스가 주를 이루는 ‘같이 살래요’에서는 자기중심적인 도도한 여성 이미연으로 ‘흑기사’ 장백희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예고했다.

스타일리스트 조윤희 실장은 “극 중 이미연은 부잣집 딸이자 이혼 후 직접 회사를 경영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커리어 우먼과 우아한 사모님 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스타일링 방향을 밝혔다.

장미희가 전작들을 통해 매번 여타 배우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 만큼 그녀가 보여줄 성공한 경영자이자 도도한 여성 이미지가 어떻게 표현될지 역시 드라마를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흑기사’에서 극강의 아방가르드로 최근 패션계가 열광하는 중성적 무드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모델 못지않은 아우라를 보여준 장미희가 이번에는 어떤 패션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윤희 실장은 “아무래도 ‘흑기사’와는 차이를 둘 수밖에 없다”면서 “초반에는 컬러를 파스텔 톤으로 부드럽게 가져갈 생각이다. 물론 배우 이미지에 맞게 레드 같은 엣지 있는 컬러도 가미되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컬러로 초반 이미지를 잡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러뿐 아니라 스타일 역시 여성스러운 느낌에 무게중심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조윤희 실장이 잡은 이미연 캐릭터 콘셉트는 장미희가 그간 보여준 모더니티로 극 중 캐릭터인 엘레강스를 재해석하는 것.

조윤희 실장은 “엘레강스 스타일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더해진다. 원피스, 스커트 슈트에 실내복 역시 멋스러울 수 있는 의상이 등장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이 드라마를 위해 웨이브를 넣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파인 주얼리로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한다”는 설명을 덧붙여 더욱 더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같이 살래요’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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