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한음저협 차기 회장, 저작권 표절 의혹 시작부터 ‘시끌’
- 입력 2018. 02.20. 16:47:11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국내 음악 저작권 신탁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의 23대 회장 당선자 작곡가 홍진영이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협회에 저작권을 맡긴 동료 저작자들에게 고발을 당해 임기 시작부터 신뢰를 잃어버리는 모양새다. 가수이자 연예기획자인 나들(박영열) 외 170여 명은 지난 6일 홍진영 차기 회장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접수했으며 현재는 검사실 배정이 완료됐다.
고발인들은 고발장을 통해 “홍진영은 지난 2002년 4월 1일경 일본 가수 겸 작사, 작곡자인 나가부치 쯔요시의 노래 ‘런’(RUN)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개작, 표절한 후 자신이 창작한 노래인양 ‘마이 웨이’(My May, 작사·작곡 홍진영)라고 표시해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가 2011년 일본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 ‘유키노 하나’(yuki No Hana)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개작, 또는 표절해 SG워너비 ‘그대를 사랑합니다’(작사·작곡 홍진영)를 불법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곡 파일과 비교할 수 있는 파일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홍진영 작사·작곡으로 발표됐던 가수 이승철의 ‘소리쳐’의 작품 등록 내역도 있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결격 사유 등이 없었기 때문에 협회 측은 작가들이 뽑은 회장이 임기를 진행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며 “회장의 이·취임식은 21일 총회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같은 날 “한음저협은 허가된 신탁 관리 단체다. 협회 정관을 보면 임원은 문체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홍 당선인과 관련한 여러 이슈가 있어 그런 점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민원과 탄원서가 빗발치고 있어서 협회에 그 부분에 대한 소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총회가 내일이긴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전임 회장의 임기가 2018년 3월4일까지이기 때문 당선자에 대한 승인은 그 전까지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한음저협,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