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기자회견' 백철기 감독 "노선영과의 격차, 응원 소리가 커서 소통이 안됐다"
입력 2018. 02.20. 17:32:40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백철기 감독이 관중들의 응원탓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앞서 노선영과 김보름 선수가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기자회견이 열리기 10분 전 노선영이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백철기 감독은 "몸살이 심해서 오지 못했다"고 밝힌 뒤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불거진 팀내 불화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노선영 선수가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두 선수와 4~5초의 간격을 두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노선영 선수와의 격차를 신경쓰지 않는 듯 경기를 진행했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백 감독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세 선수 모두 한 바퀴씩 돌아가며 끄는 것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했다. 그런데 다른 국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계획을 수정했다"며 김보름 선수가 6바퀴 중 세 바퀴를 선두에서 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선영 선수가 자신이 중간에 있는 것 보다 뒤에서 따라가는 것이 기록 향상에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고,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노선영 선수가 3번 주자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노선영 선수와 격차가 벌어진 것을 무시하고 경기를 진행한 것에 대한 질문에 백 감독은 "너무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시다보니 저희하고 소통이 안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앞에서는 목표 기록을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에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가 (경기를 계속) 진행을 했던 것 같다. 함성과 응원 때문에 거리가 벌어진지 예측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제가 어제 경기를 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이 많은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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