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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내려놓으니 비로소 변화하는 것 [인터뷰]
키스, 내려놓으니 비로소 변화하는 것 [인터뷰]
입력 2018. 02.22. 17:38:22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듣는 분들이 마음이 따듯해지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그거 하나다”

키스(KIXS·본명 박지수)는 2010년 보이그룹 달마시안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하지만 곧 팀이 없어지는 과정을 밟은 비운의 그룹으로 남았다. 이후에도 그는 가이드, 코러스 가수로 활동하며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내 가수 인생의 2막을 맞이했다. 아이돌 활동 당시 인연이 있었던 god 김태우의 제안으로 2014년 소울샵엔터테인먼트로 영입된 것이다.

이듬해 그는 팀이 아닌 솔로 가수 키스로 새롭게 데뷔했다. 이후 ‘비율A+’ ‘Birthday’ ‘기어갈게요’ ‘시월의 첫날’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그동안 알앤비 힙합 네오소울 발라드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곡들을 작업했다. 작사 작곡 편곡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싱어송라이터서의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오는 23일 공개되는 신곡 ‘I’ll Be Here’는 지금까지 그가 들려줬던 음악과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조금 힘을 뺀, 솔직한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 21일 키스의 신보 발매를 기념해 시크뉴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 내려놓으니 비로소 변화하는 것

키스는 이번 신곡을 작업할 때 전작에 비해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히트곡의 공식을 따르거나 목소리에 기교를 담기보다는 감정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 가수들에게는 이별의 아픔과도 같은 활동 공백기는 지금 곡을 쓸 수 있었던 훌륭한 소재가 됐다.

“2017년 음반 활동이 없었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이 곡이 있었을 거다. 당시에 음악적인 욕심도 있었고 완성도를 높이다 보니 혼자서의 싸움이 길어졌다. 정신적인 싸움이 컸던 해였다”

이번 곡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위로의 말을 솔직하게 담았다. 마음의 굳은살을 어루만지는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주변의 위로가 정말 감사하지만 누군가도 위로해줄 수 없는 나만의 아픔을 깨달았다. 나 말고도 이런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너의 마음에 상처를 내도 내가 널 지켜줄게’라는 가사처럼 사실은 나 스스로가 지킴을 받고 싶었던 거다”

◆ 쉬운 음악, 좋은 음악

이번 신곡을 작업할 때는 벌스 부분의 느낌을 잡는 데만 3~4시간이 소요됐다. 김태우 PD는 그런 그에게 “노래하는 것처럼 노래하지 말고 말하는 것처럼 담아라”라고 조언했다.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전하는 곡을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로 불렀다.

문득 그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의 기준이 궁금해졌다. “쉬운 음악이 좋은 음악이 아닐까. 누가 들어도 그림이 그려지는. 뮤직비디오, 의상, 향기 등이 상상되는 음악이 그렇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소리를 눈으로 본다. 그림이 눈에 그려지는 음악이 있다. 확신을 갖는 곡들은 ‘그림이 나온다’는 곡이다”

“결과는 100% 운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따라줘서 키스의 음악을 잘 생각해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는 거고. 사실은 여기까지도 좋다. 음악에 대한 퀄리티가 만족스러워서 지금 당장 이 노래가 빵 뜨지 않더라도 언젠가 한번 빛을 발하지 않을까하는 자부심이 있다”


◆ 상처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지난해 12월 5일 열렸던 그의 콘서트 ‘키스테이지(KIXSTAGE)’는 그가 가수로서의 목표를 확고히 했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무엇보다도 좋은 공연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키스테이지’를 하면서 느낀 거다. 그전까지는 내 자신이 색깔이 없다고 생각했다. 트랙리스트를 짜고 공연을 하다 보니까 내 색깔을 알겠더라. ‘많은 장르를 할 수 있는 게 내 색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장르만 하는 것보다는 기승전결이 있는 공연 말이다. 그건 좀 자신이 있다”

키스에게 힘든 2017년이 지나고 밝은 2018년이 찾아왔다. 신곡 발매로 한해를 시작한 그는 ‘위로’라는 단어를 꺼냈다. 그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는 진심을 담아서.

“올해만큼은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또 무대에서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기쁨 슬픔 행복 이런 감정들을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좋지 않을까”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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