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노출? 끝나는 게 더 무서워"…스텔라의 간절함, 해체 후 이룰 수 있을까
- 입력 2018. 02.26. 18:06:57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그룹 스텔라도 마의 '7년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스텔라 멤버는 지난 25일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스텔라는 이제 팬들의 추억 속으로 남게 됐다. 공식 해체 소식이 전해진 후 스텔라 멤버 소영, 민희, 효은 등은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해체 심경을 밝혔다.
스텔라 멤버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효은은 "긴 시간동안 함께 했던 회사와 계약만료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됐다. 데뷔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며 "스텔라 활동을 하면서 정말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또 행복한 일들도 많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소영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활동하는 동안 받았던 사람들. 정말 평생 잊지 못할거다"라며 "함께 활동하면서 힘이 돼줬던 멤버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돼줬던 트윙클.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민희는 "지금 이 순간은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 돌이켜보면 트윙클과 함께 한 순간들이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이 될 것 같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소영, 민희, 효은 세 멤버 모두 그룹 해체 후 새로운 행보를 예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스텔라는 지난 2011년 8월 25일 데뷔곡 '로켓걸'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초 신화 에릭이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데뷔 6개월만인 2012년 2월에는 허니듀였던 이슬, 조아가 탈퇴하고 민희, 효은으로 멤버 2명이 교체당하는 개편을 겪었다. 이후 2015년엔 소속사의 원래 이름이었던 탑클래스가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로 바뀌었다.
에이핑크, 달샤벳, 라니아, 브레이브걸스 등과 데뷔 동기인 스텔라는 섹시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에이핑크, 달샤벳에 비해 화제성은 미미했다. 이후 '마리오네트' '떨러요' 등을 발표하며 섹시 콘셉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정성 논란에 휩싸여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긴 했지만 노출 이미지를 부각시킨 콘셉트 이미지로 인해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스텔라는 2015년 8월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논란이 된 섹시 콘셉트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스텔라는 "그런 아이들이 아닌데 그렇게 노출 이미지로 비치는 것이 무서웠다. 그 다음에는 솔직히 이대로 끝나면 더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뮤직비디오라도 보면서 노래를 듣게 만들면,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고 그럼 다시 찾아서 들어보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섹시 콘셉트를 탈피하고 새로운 콘셉트로 재도약을 꿈꾸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소영의 합류로 5인조가 된 스텔라는 7월 말 미니 앨범 ‘스텔라 인 투 더 월드’를 발매했다.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몽환적인 콘셉트와 무용 전공자 출신 걸그룹답게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파격적인 변신으로 야심찬 승부수를 던졌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설상가상 지난해 11월에는 화장품 업체와 광고 관련 법정 싸움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전속 계약이 만료된 스텔라는 해당 그룹명으로 활동이 불가한 상태. 멤버들은 각자의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새로운 길을 선택한 이들이 그룹 해체를 기점으로 그토록 간절했던 '꽃길'을 걷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