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7년의 밤’ 장동건 “감독님의 ‘M자 탈모’ 제안, 처음엔 농담인줄”
입력 2018. 02.27. 11:49:31

장동건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를 위해 ‘M자 탈모’를 감행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7년의 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와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살해당한 딸의 복수를 계획하는 오영제 역을 맡은 장동건은 ‘잘생김’을 포기한 외모로 예고편에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예민한 인물을 위해 직접 M자 탈모 헤어스타일까지 감행한 그는 연기 뿐 아니라 외모에서도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장동건은 “오영제 캐릭터의 외형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시도했다. 원작을 읽었을 때 처음 드는 이미지는 샤프하고 날카롭고 예민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머리도 샤프하게 넘겨도 보고 날카로워 보이는 안경도 써보고 했는데 뻔한 것 이상이 잘 안 나왔다. 그런데 감독이 갑자기 저 머리를 해보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농담하시는 줄 알았다”며 “테스트를 하면서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었는데 완성된 것을 보니까 뭔가 저 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비로소 들더라. 그때 감독님께서 ‘동건 씨는 가면을 쓰면 훨씬 연기하기가 편해지는 스타일인 거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감독님과 관계가 오래 되지 않았을 때인데 저를 몇 번 보시고 그런 걸 생각해내신 걸 보고 감독님이 하시는 건 무조건 믿고 따라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인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28일 개봉.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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