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룡X장동건X고경표 ‘7년의 밤’, 2년 기다림 끝에 만날 ‘파격 변신’ 끝판왕 [종합]
- 입력 2018. 02.27. 12:06:17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7년의 밤’이 내달 개봉한다.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 추창민
27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7년의 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와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한 순간의 우발적인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다.
그간 내부사정으로 인해 수차례 개봉이 미뤄졌던 ‘7년의 밤’은 크랭크업 후 2년여가 지난 오는 3월에서야 개봉을 확정짓게 됐다. 앞서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감독 반열에 오른 추창민 감독은 6년 만의 신작이자 첫 스릴러 도전작인 ‘7년의 밤’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추창민 감독은 “광해 이후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건 좀 다른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까지 했던 작품이 인간의 선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조금 이제는 다른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중에 가장 부합된 게 ‘7년의 밤’이었다”며 첫 스릴러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간 개봉이 미뤄졌던 이유에 대해서는 “작품의 완성도를 키우고 싶었다. 저희가 CG가 700컷 정도 된다. 보통 SF영화에 가까운 CG인데 안개나 이런 것들이 현실에서 조금만 넘어가도 관객들이 손가락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운드나 CG의 완성도를 좀 더 높이고 관객들에게 무리 없이 다가가기 위해 정성을 다 한 게 (개봉이 미뤄진)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낟”고 밝혔다.
류승룡은 한 순간의 사고로 살인자가 된 최현수 역을 맡아 처절한 부성애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류승룡은 “소설을 읽어보고 영화화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 영화로 만들어졌고 신뢰하는 추창민 감독님께서 하셨다. 처음에 저한테 (시나리오가) 왔을 때 굉장히 영광인 동시에 두려웠고 쉽지 않은 작업이겠다는 게 직감이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인간의 본성, 두려움, 공포, 처절함 이런 복합적인 심리 상태를 표현해야 했다. 원작에 워낙 잘 표현이 돼 있었고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살해당한 딸의 복수를 계획하는 오영제 역을 연기한 장동건은 외모와 연기 모든 면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장동건은 “배우로서 오영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오영제가 원작에서는 사이코패스로 돼있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한다. 기존의 영화들에는 사이코패스의 행동들이 정형화돼있는 게 있어서 그것보다는 조금 인간적으로 접근했다. 그 어떤 작품을 할 때보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점이 굉장히 어려웠다. 연기하는 배우가 인물이 설득이 돼야 관객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악이 아닌 인간 본성의 악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해가 가는 인물로 만드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살인자가 된 최현수의 아들 최서원 역을 맡은 고경표는 “책도 재밌게 읽었고 선배님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웠다. 감독님의 ‘광해’의 너무 큰 팬이기도 해서 저는 (출연이) 필사적이었다. 여기에 함께 하고 싶어서 캐릭터도 더 많이 분석하고 감독님을 설득하기 위한 시간에 많이 공들였다”고 말했다.
추창민 감독 “처음에 경표가 삭발을 한 사진을 봤다. 그걸 보고 이게 서원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렇게 이미지를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경표도 흔쾌히 수락을 해줘서 지금의 저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고경표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끝으로 장동건은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한계치 않에서 모두 소진한 것 같다. 그 어떤 작품을 할 때보다도 아쉬움이나 이런 것들이 없었다. 영화가 잘 전달이 돼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의 마음에는 안 들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 진심은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경표는 “저는 막내로 참여해서 함께하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작을 좋아하는 팬 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아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걸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내달 28일 개봉.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