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D-DAY] ‘궁합’·‘리틀 포레스트’·‘게이트’, ‘블랙 팬서’ 꺾을 승자는 누구?
- 입력 2018. 02.28. 09:27:13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궁합’ ‘리틀 포레스트’ ‘게이트’가 2월 마지막 주 극장가 경쟁에 동시 합류한다.
영화 ‘궁합’ ‘리틀 포레스트’ ‘게이트’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두 번째 역학 시리즈 ‘궁합’이 28일 개봉했다. 신예 홍창표 감독이 연출을 맡은 ‘궁합’은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등 젊은 배우들이 주로 출연하는 ‘궁합’은 무겁고 진중한 이미지를 벗어난 젊고 유쾌한 사극이라는 점으로 기존의 사극과 차별점을 뒀다. 만화적인 요소가 포함된 편집과 코믹한 설정이 다분한 캐릭터들, 복잡한 갈등구조 없이 쉽게 풀어낸 스토리 등 ‘팝콘무비’의 색깔이 강한 ‘궁합’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임순례 감독이 4년 만에 내보인 신작 ‘리틀 포레스트’ 역시 이날 동시 개봉했다.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등 나이대가 비슷한 배우들이 어릴 적 친구로 등장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궁합’과 함께 또 하나의 ‘청춘 영화’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일본의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김태리)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이 주인공이 해 먹는 요리라는 시각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틀 포레스트’는 혜원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이 보여주는 인간의 관계에 집중했다. 물론 총 네 번의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을 거듭해 담아낸 4계절의 자연 풍경으로 보는 즐거움 역시 빼놓지 않았다.
금고를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범죄 코미디 ‘게이트’는 ‘궁합’ ‘리틀 포레스트’와는 조금 다른 색깔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 등 코믹 연기로는 이미 정평이 난 배우 라인업에 최근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정려원이 홍일점으로 합세했다.
특히 ‘게이트’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최순실 국정농단 영화의 배경으로 담아냈다. 논란이 됐던 실존 인물들을 연상케 하는 얼굴, 이름 등이 등장하는 장면은 ‘게이트’의 킬링파트 중 하나다.
최근 마블의 신작 ‘블랙 팬서’가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블랙 팬서’의 강세를 꺾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