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화이트 원피스’, 순수과 소신의 미투 자극 패션 [스타 LOOK]
입력 2018. 03.02. 09:26:02

김태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김태리가 JTBC ‘뉴스룸’에서 미투(#MeToo) 캠페인에 대해 ‘기적’이라는 표현으로 자신 역시 문화예술계 약자일 수밖에 없음을 고백했다.

세상물정 모를 듯한 맑기만 얼굴과 달리 지난 3월 1일 ‘뉴스룸’에서 “참담하다는 마음을 크게 느낀 것은 아무래도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쏟아낸 김태리의 발언은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어떤 그림이든 그려 넣을 수 있을 듯한 순백을 닮은 김태리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것은 화이트 원피스. ‘리틀 포레스트’에서 김태리는 이런 매력을 그대로 담아낸다.

영화 홍보 일정에서 보여준 화이트 원피스는 3월 3일 토요일인 내일 서울 아침기온이 1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지금 리얼타임 패션으로 가능해 눈길을 끈다.

페전트 스타일의 앙증맞은 프릴, 넓은 화이트 셔츠 칼라, 로맨틱 무드의 네크라인 등 클린 화이트라는 컬러만 제외하면 디테일이 다른 원피스로 보는 이들에게 금방이라도 똑 같은 옷을 입어보고 싶은 ‘미투’ 심리를 자극한다.

김태리는 구두 역시 플랫슈즈, 슬링백, 스틸레토힐로 다 다른 디자인을 선택했지만 원피스에 맞춰 디자이을 달리해 화이트 모노크롬룩을 연출했다.

화이트는 이중적 매력을 가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화이트인 채로 남겨두고 싶은 순수함에 대한 갈망을 끌어내는 반면 자신의 속마음이 담긴 채색으로 화이트에 자신의 또 다른 감정을 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김태리의 화이트 원피스는 옷은 물론 표정으로 순수함의 완성본을 보여주지만 영화와 뉴스룸에서 보여준 소신은 그녀 역시 화이트를 통해 자신 안에 여러 감정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읽을 수 있게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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