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영 감독, 성추행 부인·성소수자 고백 “글쓴이 지속적 협박·언어폭력, 법적 대응 시작할 것” [전문]
- 입력 2018. 03.05. 13:17:07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이해영 감독이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해영 감독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지난 2012년 이해영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당시 교제 중이던 A 감독과 이해영 감독, 지인 B 씨와 함께 여행을 갔고 이해영 감독과 B 씨는 글쓴이를 강제로 방으로 데려온 뒤 옷을 벗기고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저질렀다. 위 글에서는 이해영 감독의 초성인 ‘ㅇㅎㅇ’이 함께 공개됐고 이후 이해영 감독은 성추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해영 감독은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했다.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하며 “게시자는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협박을 해왔다. 제 지인(A)과 결별 후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에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영 감독은 현재 영화 ‘독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이해영 감독 공식입장 전문
영화감독 이해영입니다.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하였습니다.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습니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언론관계자분들께서는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향후 모든 대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겠습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