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폭로 4시간 만 “합의 없었다...정치활동 중단” 정계 은퇴 선언
입력 2018. 03.06. 07:11:58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정무비서관 김지은 씨의 증언에 의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5일 저녁 밤 8시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출연해 안 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 씨는 “안 지사는 (당시 일에 대해)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잊으라고 항상 말해 없는 기억으로 살려고 했다”며 “최근 안지사가 불러 미투 이야기를 하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됐다’고 말하면서 또 다시 성폭행을 하면서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방송이 끝난 이후 안 지사의 비서실 측에서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하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약 4시간 만인 6일 새벽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직 사퇴와 더불어 사실상의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안 지사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저로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이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안 지사는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모두 다 제 잘못이다"고 사실을 정정했다.

또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며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사실상 정계은퇴를 시사한 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안희정 올림”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지은 씨의 폭로 이후 추미애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해 출당 및 제명 조치 결정을 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안희정 페이스북, 뉴시스 제공, 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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