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장충기-언론인 우호관계 배경 추측 "장충기와 식사 後 신분 상승 착각"
입력 2018. 03.06. 10:42:51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주진우 기자가 일부 언론인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을 추측했다.

최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각 언론사에서 장충기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삼성에 우호적인 방향의 언론 보도를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충격을 줬다.

‘스트레이트’에서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은 장충기를 ‘형님’이라고 칭했다. 또 “귀한 선물 감사합니다. 별로 보탬도 되지 않는데, 늘 신세만 집니다” “문화적 소양 키울 수 있도록 좋은 공연 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장충기와 선물을 주고 받는 사이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언론사의 보도 내용 또한 삼성 측에서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 모직 상장의 언론 보도가 있을 당시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사장님 방송은 K,M,S 모두 다루지 않겠다고 합니다. 종편의 경우 JTBC가 신경 쓰여서 김수길 대표에게 말씀드렸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신문은 말씀하신대로 자극적인 제목이 나오지 않도록 잘 챙기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장충기에게 보내기도 했다.

또한 장충기가 받은 문자에는 방송사가 어떤 보도를 할것인지의 내용과 기사의 내용을 조정하거나 아예 뺐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다.

주진우는 이에 대해 “언론 스스로 삼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혀가 되려고 한다. 특히 장충기 사장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며 일부 언론인이 삼성에 우호적인 행태를 보이는 이유를 추측했다. 이어 그는 “장충기 사장과 밥을 먹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 신분이 상승했다는 착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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