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 가해자 논란' 안희정, 앞에서는 '미투' 지지…표리부동 행태 '눈길'
입력 2018. 03.06. 11:31:51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미투(MeToo)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안희정 충남지사가 폭로가 있던 당일 오전에는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오후 JTBC '뉴스룸'은 안희정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정무비서 김지은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씨는 이날 방송에서 안정희가 자신에게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다고 밝혔다.

뒤에서는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김 씨에게 사과까지 했던 안희정이었지만 그는 폭로가 있기 직전까지도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대중에게 호감을 사기도 했다.

지난 5일 오전 안희정은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미투 운동'을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라 칭하며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짓는 남성 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가 말한 "이런 것(권력)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는 말은 피해자인 김 씨가 처한 상황과 일맥상통해 아이러니함을 더했다.

안희정은 김 씨의 폭로 직후 사과문을 게시했고, 오늘 오전에는 충남도지사직 사의를 표명했지만 그의 표리부동한 태도에 대중이 큰 실망감을 느낀 상황. 안희정을 둘러싼 논란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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