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취향저격] 류필립 ‘어른 티 안 내는 남친룩’, 17세 연하 ‘토이보이’의 정석
입력 2018. 03.08. 09:27:41

류필립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7일 미나와 올해 안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한 류필립은 2015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후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지만 대중은 그의 애정에 반신반의했다. 같은 날 저녁 방송된 KBS ‘살림남2’를 통해 전한 올해를 넘기면 안 될 것 같다는 말에서 17세 나이차가 주는 무게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그는 앳된 외모와는 다른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류필립은 89년생으로 올해 30세가 됐지만 아직 대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앳된 외모를 가졌다. 미나의 나이가 72년생 47세로 제 아무리 철저한 자기관리로 외모와 몸매를 젊게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17세라는 간극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는 외모로만 보맨 연하의 애인을 뜻하는 토이보이(Toy Boy) 조건에 부합한다. 패션 역시도 굳이 어른스럽다거나 남자다워 보이기 위해 애쓰는 흔적이 적어 오히려 보는 이들도 미나와 류필립을 편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인스타그램 속 홍콩 여행 중인 듯한 사진에서 류필립은 이마를 다 가린 앞머리와 오버사이즈 맨투맨과 야상 패딩 점퍼를 입어 언뜻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데일리룩으로 평상시 패션 취향을 짐작케 했다.

이처럼 20대 초반의 풋풋한 소년 느낌이 나는 그는 몇몇 컷을 제외하면 대부분 셔츠 혹은 셔츠와 재킷 같은 조금은 의젓해 보이려 노력하는 흔적을 엿보이게 했다.

대신 화이트 혹은 파스텔 블루, 그레이 등 무겁지 않은 컬러의 셔츠를 선택하고 드레스셔츠의 말끔한 느낌이 아닌 티셔츠에 셔츠를 레이어드 하는 방식으로 편안한 세미 포멀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볼캡을 써 보이룩 지수를 높이는 편안한 스트리트룩이 더 친숙한 자신의 취향을 감추지 않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 숫자를 곱씹으며 사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가 견고하게 쌓아올린 나이와 위계를 넘어선 이들의 결혼은 그래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류필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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