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3시 기자회견 취소...두 번째 성폭행 폭로에 부담? “거듭 사죄, 검찰 수사협조”
입력 2018. 03.08. 13:04:07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안희전 정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지난 7일 신형철 비서실장은 안희정 전 지사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오후 3시 안 전 지사는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정무비서 김지은 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이었다.

취재진들 역시 성폭행 폭로와 인정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안 전 지사를 취재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도청 주변에서 숙박을 한 뒤 이날 이른 아침부터 포토라인을 따라 취재를 준비하는 등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전날 밤 JTBC를 통해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여직원 A씨가 지난 해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만큼, 이날 안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두 번째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경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한 뒤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했다.

안 전 지사는 입장문에서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하였습니다”라며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 전 지사는 “거듭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라며 검찰의 소환을 촉구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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