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화유기’ 성혁 “거울 보며 예쁜지 확인… 코트 주문제작 하기도”
입력 2018. 03.09. 16:09:49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화유기’에서 남자와 여자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성혁이 스타일링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FNC WOW에서는 케이블TV tvN 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에서 동장군이자 하선녀로 분했던 성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장군과 하선녀, 1인 2역을 소화한 성혁은 듬직한 남성과 섹시한 여성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남자가 여자인 척’을 하는 것이 아닌, 실제 여자 배우가 연기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에 신경을 쓴 성혁의 세심함이 불러온 성과였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실장과 ‘어떤 걸 입으면 좋을까’하고 의견을 많이 나눴고 실제로 여러 옷을 입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혁은 “준비하는 과정 중엔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적응이 되니까 똑같았다. 여배우들처럼 나 역시 거울을 보면서 ‘오늘 화장 괜찮은가’ ‘오늘 예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예쁘다’라는 생각도 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동장군의 옷들은 초반에 청재킷 같은 얇은 옷을 주로 입었다. 밖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코트를 입었다. 그냥 입었던 것이 아니고 계기가 있었다. 가장 깔끔하고 좋은 건 터틀넥 니트에 코트였다. 코트는 제작해서 입었다”며 “코트의 색상, 재질, 어깨라인, 길이 모든 것을 다 생각했고 스타일리스트와 이야기를 나눴다. 하선녀를 떠나보냈을 땐 군복 느낌의 국방색 코트를 입었다. 그전과 대비를 주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성혁은 “이상하게 이번 작품에선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여장을 해야 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남자까지도 대비가 되는 부분이 있었어야하니까 그렇게 했던 것 같다”고 첨언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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