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오늘(15일) 첫 공판 "키디비 모욕 혐의 부인…고의성 없었다"
입력 2018. 03.15. 11:03:51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래퍼 블랙넛(28, 본명 김대웅)이 키디비 모욕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래퍼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블랙넛의 첫 공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블랙넛은 직접 공판에 출석했고, 키디비는 불참했다.

블랙넛은 2016년 발표한 '인디고 차일드'와 2017년 4월 발매한 '투리얼' 등의 노래에서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디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며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넛은 반성문의 의미로 '나의 언니를 존경합니다’(I respect for my unnie)'라는 문장을 빼곡하게 적은 종이를 SNS에 게재했으나 해당 종이엔 김칫국물을 연상케 하는 붉은 액체를 떨어트려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법정에서 블랙넛 측 변호사는 "범죄 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이런 가사를 작성한 건 사실이지만 모욕을 하려는 의도 없었고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형법상 추상적, 경멸적 표현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블랙넛 역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직접 밝혔다.

키디비 측 변호인은 "사람에게 추행에게 당하지 않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 피해자는 피해의 정도가 심해 대인 기피증이 걸렸다"며 "피고인이 얼마나 반성을 했는지 알 수 없다. 피해자가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키디비는 지난해 6월 블랙넛의 행위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 방배경찰서는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블랙넛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블랙넛 인스타그램,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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