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마더' 송유현 "미투 운동, 당당하게 '도와달라' 외치는 사회의 시작"
- 입력 2018. 03.15. 16:37:56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배우 송유현이 '미투(#MeToo) 운동'을 바라보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5일 tvN '마더'에서 학대 받는 제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생님 예은을 연기한 배우 송유현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8년 연극 '서울노트'를 통해 데뷔한 송유현은 10년 동안 쉬지 않고 연극 무대에 섰다. 연기에 대한 고민과 슬럼프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게 해준 것도 무대였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애정도 컸다.
그러나 최근 연극 연출가 이윤택을 중심으로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폭로하는 '연극계 미투 운동'이 시작됐고, 이는 많은 연극 팬들과 연기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송유현은 미투 운동에 대해 "정말 민감한 부분이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송유현은 "폭로 수위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하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당한 경우도 있을 거다. 다 같은 상황이었을 거다"고 '미투 운동'이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미투'를 외치신 피해자 분들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가끔은 '내가 감히 위드유(#WithYou)를 외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응원하고 싶다"고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또 "너무 만연하게 퍼져 있는 권력에 의한 발언, 행동을 우리가 애써 무마하고 넘기려고 한 것들이 있을 거다. 그런 걸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면서 "'미투 운동'이 우리가 더 당당하게 '헬프미(Help Me)'라고 외칠 수 있는 사회로 가는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은 사실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다면 이제는 당당하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사람들끼리 모여있을 때 '미투로 신고할 거야'라는 농담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도 죄스럽고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를 덧붙였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