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읽기] 김정숙 여사 ‘깃발 패피녀’ 패럴올림픽 응원 #문재인_커플룩 #배낭_태극기
- 입력 2018. 03.16. 16:04:42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지난달 25일 폐막한 이후 불과 2주 만에 9일 동계패럴올림픽이 개막했음에도 대중의 관심은 시들하기만 하다. 이 가운데 올림픽이 한창인 강원도 평창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숙 여사는 영부인이라는 위치마저 잊은 듯 응원에 몰입해 국민들의 시선을 다시 평창으로 이끌고 있다.
영부인 김정숙
김정숙 여사는 배낭에 태극기를 두 개를 꽂고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당당하게 걷는 뒷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으로 ‘국민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경기에 한껏 몰입해 긴장하고 웃고 열광하는 표정과 경호원이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을 힘차게 흔들며 걷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정숙 여사는 역대 영부인 중 패션 정치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방문에서는 그레이로 컬러를 맞췄다. 문재인 대통령은 카키가 살짝 섞인 그레이 맥 코트를,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컬러의 V 네크라인 니트에 그레이 재킷을 걸쳐 커플룩을 분위기를 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은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화이트 셔츠를, 김정숙 여사는 블루 레드 화이트가 배색된 대표님 머플러를 둘러 역시나 블루 컬러 코드를 공유했다.
다음날인 15일 혼자 평창을 찾은 김정숙 여사는 전날과 같은 그레이 컬러를 선택했다. 네이비와 화이트가 배색된 마린룩 니트에 전날 보다 밝은 그레이 코트를 걸쳐 한층 밝고 화사한 느낌을 연출했다. 14일 패션 포인트가 문재인 대통령과 케미스트리를 맞춘 그레이 커플룩이었다면 15일에는 블랙 배낭에 꽂은 태극기 두 개였다.
코트 자락과 함께 나부끼는 깃발은 김정숙 여사의 평소 성격을 드러내는 듯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