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남북실무접촉 南 수석대표로 내정…20일 北 현송월 단장 만난다
입력 2018. 03.18. 20:55:13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평양 공연에 나서는 우리측 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 내정됐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윤상은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예술단 평양공연 남북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선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중음악 중심의 평양 공연을 감안해 윤상씨를 수석대표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윤상의 소속사 측은 "좋은 취지여서 수락하신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상은 북측 대표인 삼지연관혁악단 현송월 단장 등과 만날 전망이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다.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중인 윤상은 1987년 김현식 음반을 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강수지 '보랏빛 향기' 김민우 '입영열차 안에서' 등 1990년대 히트곡부터 동방신기, 보아의 노래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의 노래를 프로듀싱했다.

또한 그는 1991년 가수로도 데뷔해 '이별의 그늘'과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히트시켰다.

2003년 유학을 떠나 미국 버클리음대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했다. 상명대학교 대학원, 성신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올해 1학기부터는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부임했다.

윤상은 특히 젊은 일렉트로닉 뮤지션들과 꾸준히 교감하며 실험적인 사운드를 소개해 국내에 전자음악을 본격 도입한 1세대로 손꼽힌다. 2015년 다빈크,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함께 전자음악팀 '원피스'(1piece)를 결성해 첫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싱글 '렛츠 겟 잇'(Let's get it)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일렉트로닉 전문 레이블 '디지털리언 스튜디오'를 출범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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