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男교수진 성추행 의혹 사실로, 교육부 "중징계 요구"
입력 2018. 03.19. 16:39:27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지난달부터 불거진 명지전문대학교 연극영상학과 교원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해당 교원 5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지난달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인 배우 최용민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배우 최용민은 택시 안에서 강제 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28일 사과문과 함께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과장을 지냈던 박중현 교수의 성추행 의혹은 연극연출가 이윤택을 떠올리게 했다. 앞서 명지전문대의 SNS 페이지에는 MT에 참여한 박 교수가 외모가 출중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술을 먹이고 장기자랑을 시켰으며 해당 학생들이 캠퍼스 커플이 되면 욕설과 함께 헤어지라고 요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박 교수가 자신의 교수실 안쪽에 안마방을 설치, 여학생들을 불러 강제로 안마를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은 박 교수가 안마를 시키며 자신의 몸을 강제로 만지게 하고 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비비탄 총을 들고 다니며 학생들을 겨냥하는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가 교내의 무법자처럼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행했던 폭력이 드러나자 박 교수는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고, 지난달 26일부터는 모든 보직에서 해임처리 됐다.

이영택 교수 또한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자는 이영택이 강제로 포옹을 시도하고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택 또한 사과문을 남겼다. 이 외에 안광옥 조교수는 무대작업을 할 당시 학생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자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조교로 근무중인 추 모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나왔다. 성추문이 불거지자 추 모씨는 조교 재임용에서 자진 사퇴했다.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이 줄줄이 성추행 의혹에 연루되자 명지전문대 측은 사실 조사위원회를 만들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또한 지난 5일에서 7일 사이 교육분야 성희롱 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꾸려 명지전문대를 방문해 ‘미투’관련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18일 교육부는 해당 교수진들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표했고, 명지전문대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교수진들을 전원 직위 해제한 상태다.

그러나 교육부는 박 교수의 성추행 정도가 위중하다고 보도 학교 측에 파면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교수와 조교 등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법적인 처벌까지 갈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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