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마더' 전혜진 "극 중 화려한 스타일링, 차영신 닮고 싶어하는 욕구 표현"
입력 2018. 03.20. 15:44:59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마더' 전혜진이 극 중 스타일링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바를 밝혔다.

20일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배우 전혜진을 만나 '마더' 속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혜진은 '마더'에서 배우 차영신(이혜영)의 둘째 딸 이진으로 분했다. 차영신은 자신 또한 입양된 아이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이진에게 "너는 엄마를 가장 많이 닮은 딸이잖아"라고 말하며 모녀 관계에 '입양'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음을 밝혔다. 그리고 차영신의 말처럼 이진은 많은 부분이 차영신과 닮아 있었다.

스타일링 또한 차영신과 이진의 관계를 드러내는 장치였다. 전혜진은 "엄마를 닮고 싶어하는 딸이었다. 그런게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스타일링을 설명했다. 극 중 전혜진은 홈웨어와 외출복에 차이를 두지 않고 원피스를 주로 착용했다. 실용성 높은 팬츠와 박오버사이즈 재킷을 주로 착용하는 현진(고보결), 톤 다운된 코트와 목티를 주로 매치하는 강수진(이보영)과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전혜진은 프릴과 레이스를 베이스로 해 화려한 무늬가 더해진 원피스와 화려한 주얼리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혜진은 "차영신은 사람은 화려하고 꾸며야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차영신이 바라는대로 행동하는 딸이 저 밖에 없었다. 스타일리스트와 회의할 때 (이혜영) 선생님과 비슷하게 입는 것 까지는 아니어도 딱 봐도 화려하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분위기가 나오길 바랐다"고 화려한 의상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외적인 면을 강조하는 차영신 캐릭터는 대사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차영신은 강수진(이보영)이 다시 돌아왔을 때도 매장에 데리고 가서 옷부터 사서 입혔고, 윤복이(허율)가 집으로 왔을 때도 이진을 시켜 미용실과 백화점에 데리고 갈 것을 요구했다. 전혜진은 "윤복이가 왔을 때 가족으로 인정하고 사랑을 주는 방식이었다"며 "이진이도 그런 면을 많이 닮았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더' 속 스타일링은 실제 전혜진이 선호하는 패션과 차이가 있었다. 전혜진은 " 이진이의 옷 입는 스타일은 확실히 저랑은 맞지 않는다. 저는 청바지에 티, 운동화만 신는다. 이진이 같은 옷은 하나도 없다. 편한데서 오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좋아한다"고 실제 선호하는 스타일을 밝히기도 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