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유혜진, 사토리얼리즘으로 부순 성(性)의 경계 [SFW 2018 FW]
입력 2018. 03.20. 19:55:43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DDP에서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감각적인 컬렉션이 공개됐다.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쿠만 유혜진은 ‘리-테일러드 테일러링: 구조적 사토리얼리즘(Re-tailored tailoring: Structural satorialism)’이라는 타이틀 아래 유니크하고 해체주의 적인 피스들을 선보였다.

쿠만 유혜진은 이번 컬렉션에서 기존의 재단 양식의 틀을 깨고 다시 재단한다는 의미로 2018 F/W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른 ‘사토리얼(Satorial) 스타일’을 녹여냈다. 쿠만 유혜진은 맞춤 제작 남성복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 슈트 테일러링을 여성복에 적용해 포스트 모던한 구조주의를 보편적이고 클래식하게 구현한 ‘젠더리스 컬렉션’을 완성했다.

남성복을 입은 여성처럼 에지(edge)있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 쿠만 유혜진의 피스들은 비대칭 테일러드 코트 라인부터 체크 트위드 소재의 롱 앤 쇼트 비대칭 코트, 구조적 디자인의 셔츠 블라우스와 원피스 레이어드 룩 등으로 구성됐다. 전반적으로 오버 사이즈 핏(fit)로 이루어진 이번 시즌 컬렉션은 알파카, 울, 비스코스 등의 소재부터 인조 가죽, 인조 털 등을 사용해 유니크함을 더했다.

지난 시즌 메가트렌드로 패션계를 뒤흔든 체크 패턴 역시 쿠만 유혜진 2018 F/W 컬렉션을 물들였다. 이번 컬렉션에는 글렌 체크, 타탄 플레이드 체크, 하운즈 투쓰 체크, 건 체크, 핀 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체크 패턴이 사용됐다. 메인 컬러로는 브라운 계열과 다크 네이비, 다크 초콜릿, 블랙 등이 사용됐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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