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읽기] 노현정 ‘연옥색 한복’, 현대가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사는 법
입력 2018. 03.21. 12:27:15

2017년 8월 16일 고(故) 변중석 여사의 10주기, 2018년 3월 20일 고(故) 정주영 회장 17주기 제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결혼으로 재벌가에 속하게 된 연예인 혹은 아나운서 등 일명 셀러브리티들은 자신을 자의적으로 노출하지 않음에도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다.

알려지지 않는 재벌가 일상을 그들을 통해서나마 조금이라도 들춰보고 싶은 호기심은 대중의 본능적 욕망이다. 고현정도 결혼 기간 내내 이 같은 대중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고 심은하 역시 이런 대중의 호기심에서 자유롭지 않다.

2004년부터 2006년 현대 비에스앤씨 정대선 사장과 결혼 전까지 KBS2 ‘스타 골든벨’을 진행한 노현정은 올해 결혼 12년차로 간혹 포착되는 사진에서 아나운서로 쌓아온 이미지 때문인지 재벌가 며느리에 최적화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노현정은 결혼 전과 후 모두 화려하지 않은 단아한 옷차림을 유지해 이 같은 이미지에 힘을 싣는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부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10주기 기일 전날이었던 지난 2017년 8월 16일, 고(故) 정주영 회장 17주기 제사였던 지난 3월 20일 두 차례 포착된 노현정은 옅은 옥색 한복 차림으로 단아한 한복 자태를 보여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대가는 며느리들에게 패물 장식을 일정 금지할 정도로 가부장적인 가풍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여름이었던 변중석 여사 기일에는 한복만 단정하게 입고, 유독 추웠던 20일에는 하늘색 모직 코트를 걸쳤다. 이처럼 극히 절제된 옷차림이었지만 소품으로 조신하게 자신의 ‘색’을 내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연핑크 블루 카멜 술이 달린 카멜 클러치를 들어 옥색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를 내는 고급스럽게 색 조합을 시도했다. 어제 3월 20일에는 옅은 베이지 머플러로 옥색 한복과 컬러 톤을 맞춰 따뜻하고 온화해 보이는 인상을 주고 여기에 하늘색 코트와 핑크색 클러치로 노숙해보이지 않게 생동감을 부여했다.

전 아나운서가 아닌 현대가 며느리라는 수식어가 친숙해지는 노현정의 12년의 결혼 생활의 내공이 패션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나 흥미롭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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