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만에 재결합' 솔리드,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명반[종합]
- 입력 2018. 03.21. 16:50:32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음악으로 가장 먼저 만나고 싶었어요"
1990년대 알앤비(R&B) 대표 그룹으로 인기를 모았던 솔리드(Solid)가 21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솔리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솔리드 멤버 김조한 이준 정재윤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1년만에 돌아온 솔리드 멤버들은 "엄청 떨린다. 너무 오랜만이다. 행복해서 잠이 안온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솔리드는 메가히트곡 '천생연분'을 비롯해 '이 밤의 끝을 잡고' '나만의 친구'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4집 앨범 발매 이후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 솔리드는 그 이후 프로듀서, 솔로 뮤지션, 사업가로 각자의 길을 걸었다.
솔리드 멤버 중 김조한은 솔로 뮤지션으로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정재윤 역시 프로듀서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다시 음악인으로 돌아온 래퍼 이준은 "휴식기 당시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살았다. 그 동안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긴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선 김조한은 "그 당시 준비 없이 4년을 활동했다. 거의 녹음실에서 살았던 것 같다. 너무 바쁘게 살면서 각자 하고 싶은 걸 못했다. 그래서 휴식을 가지기로 했었다. 해체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우리는 친구였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며 "최근에 제일 친한 친구가 결혼식을 했었는데, 다 같이 들러리를 섰었다. 같은 옷을 입고 '천생연분'으로 축가를 불렀다. 셋이 함께 있으니깐 '솔리드'라고 알아봐주는 분들이 있더라. 아직까지 '천생연분' 가사를 알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무엇보다 그 무대가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한번 뭉쳐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렇게 다시 활동을 하게 됐다"라고 재결합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전했다.
22일 공개될 이번 앨범은 지난 1997년 발표한 4집 ‘Solidate’ 이후 솔리드가 정확히 21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담은 첫 번째 타이틀곡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와 두 번째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Memento’를 포함해 총 9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타이틀곡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은 경쾌한 리듬과 부드러운 보컬, 랩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으로, 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모던한 곡. 정재윤은 "바쁜 세상에서 벗어나 더 긍정적인 인생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행복을 찾으러 달려가는 내용이다"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김조한은 솔리드의 음악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발라드 사운드 트랙인 두 번째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Memento’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 곡은 의미 있는 곡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재윤이 제일 처음 만든 곡이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따뜻한 느낌이 담겼다. 들으면서 정말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리드의 메가 히트곡 '천생연분'도 2018년 버전으로 이번 앨범에 실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리드 멤버들은 '천생연분 Destiny(Fyke Remix)'의 무대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김조한은 "'천생연분'은 활동을 안하고 있을 때 히트곡이 됐다. 2018년 버전의 '천생연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좀 더 신나게 만드려 했다"라며 이번 앨범에 '천생연분'을 수록한 이유를 설명했다.
솔리드는 앨범 발매에 앞선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뮤직비디오 시사회 및 팬미팅을 겸한 앨범 론칭 파티를 개최한다.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만나는 솔리드는 "재결합한 그룹들을 보며 감동했었다.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앨범 발매 후 솔리드는 음악프로그램,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재회한다. 최근 솔리드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다. 오는 5월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단독 콘서트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진행한다.
솔리드는 "여러가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각자의 일이 있기 때문에 서로 조정하면서 계속 좋은 음악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현재 공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공연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다"고 향후 완전체 음악활동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솔리드의 새 앨범은 오는 22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