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7년의 밤’ 장동건 “M자 탈모+검버섯 오영제 분장, 괜찮던데요”
입력 2018. 03.22. 17:06:37

장동건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장동건이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영제 분장’에 대해 밝혔다.

22일 서울시 중구 삼청동 모처에서 장동건이 시크뉴스와 만나 영화 ‘7년의 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 역을 맡은 장동건은 영화가 공개되기 전 M자 탈모에 거뭇거뭇한 피부까지 파격적인 외모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장동건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폭력적이고 끈질긴 악인으로 분한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영제에 완벽하게 빙의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잘생긴 남자배우의 대명사로 꼽히는 그의 과감한 변신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장동건은 “검버섯이나 주근깨 같은 것들을 분장으로 만들고 잔주름 같은 것도 거칠게 만들었다. 특수분장 정도는 아니니까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M자 탈모는 처음에 할 때 걱정도 많이 했다. 배우가 역할 하는데 머리 좀 민다고 뭐 그런 게 있겠나. 그런데 너무 변신을 위한 변신처럼 보일까봐 우려스러웠다. 다행히 테스트 할 때 보니까 영제 캐릭터에 도움이 되면 됐지 나쁘지는 않을 것 같더라. 저는 (변신한 모습이)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수염처럼 면도를 하고 다음날이 되면 까슬하게 올라온다. 그리고 촬영 때 되면 다시 밀었다. 원래대로 자라서 나오는 데 몇 달 걸렸다. (가족들이) 금방 적응 하더라. (웃음) 나중에는 (머리를) 했다는 게 전혀 의식이 안 되고 스태프들도 개봉 때 돼서 오랜만에 보니까 오히려 지금 모습을 낯설어 했다”고 전했다.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개봉.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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