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읽기] 이명박 동부구치소 구속 길 ‘맥코트+블루 타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입력 2018. 03.23. 09:47:37

이명박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23일 오전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 동부구치소로 향했다. 차를 탄 채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 앞에서 측근들과 구속 수감 전 인사는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기력 혹은 끝까지 부당함을 항거하는 듯한 뉘앙스를 피력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외적으로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해 그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맥킨토시, 일명 맥 코트를 걸치고 등장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두 당시 입었던 네이비 슈트와는 또 다른 메시지를 던져 정치인이라기보다 전문 경영인의 전략가로서 면모를 부각했다.

14일 서울 중앙지검으로 출석할 당시에는 짙은 네이비 슈트에 파스텔 톤의 스카이블루 타이를 매 어떤 논란에도 자신은 당당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9일이 흐른 23일 오전 구속 수감 절차를 밟으로 가는 길에는 방수 기능을 갖춘 남자들의 기능성 코트인 맥킨토시를 걸쳐 앞으로 상황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암시를 줬다.

그러나 이너웨어에 화이트 셔츠에 역시나 회색 빛에 가까운 옅은 스카이블루에 브라운 색이 배합된 패턴 타이를 단정히 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듯한 속내를 내비쳤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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