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라디오 로맨스' 윤박 "수염·의상 등 겉모습 달라지니 연기도 달라져"
입력 2018. 03.23. 14:26:09
[시크뉴스 심솔아 기자] '라디오 로맨스' 윤박이 수염을 기르게 된 계기를 전했다.

22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윤박을 만나 '라디오 로맨스' 속 이강 PD의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 PD는 라디오국 전설의 망나니 피디. 그런 그가 부스에서 사고치고 인도로 떠났다 다시 돌아온 뒤 송그림(김소현), 지수호(윤두준)과 함께 라디오를 만들어간다.

윤박은 이강 역할을 위해 스스로 수염을 기르는 것을 택하고 허락을 받아 3개월간 공을 들여 이강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윤박은 "이강 역할 맡은 윤박입니다 하면서 연락을 드렸더니 이번 드라마에서 첫 등장했을 때 윤박임을 모르게끔 아예 새로운 역할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뭔가 인도를 갔다왔으니 머리도 지저분하고 수염을 길러야할 것 같더라"라며 수염을 기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머리도 그렇고 수염도 기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이 고려해보신다고 하셨었다. 그 때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해서 거의 3개월을 길렀다"고 덧붙였다.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했지만 이강의 패션도 남달랐다. 자유로운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하듯 편안하면서도 개성을 살린 차림이었으며 그동안 수트로 정갈한 이미지를 보여준 것과 다른 이미지였다.

윤박은 "의상팀과 상의하고 많은 도움 받았고 저도 만족을 했다. 항상 수트만 입으면서 갖혀있는 느낌도 있었고 행동도 제약이있었는데 자유로운 머리나 수염이나 의상을 입다보니 연기가 달랐다. 여러모로 이강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좋은 영향이었다"라고 말했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2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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