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숄더 재킷’ 이민정 to 서지혜, 슈트에서 원피스까지 ‘YCH 트렌스포머’ [SFW 2018 FW]
입력 2018. 03.23. 18:36:46

이민정 김수미 아이린 서지혜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유독 독하게 추웠던 2017년 겨울 한파를 롱패딩 점퍼가 막아줬다면 2018 봄 꽃샘추위는 와일드 숄더 재킷에게 맡겨야 한다.

2월부터 시작한 봄 아우터 장만에 대한 고민을 4월이 코앞인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재킷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지금 구매 목록에 올려야 할 재킷은 초여름에서 장마철 서늘해지는 한여름까지 입을 수 있게 무겁지 않은 원단에 되도록 안단을 대지 않은 홑겹 원단으로 제작됐지를 살펴야 한다. 이 재킷은 스타일링에 따라 어떤 상황에든 적용될 수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올해 주목해야 할 재킷은 일단 전체적으로 큼지막한 오버사이즈에 어깨선이 확실하게 도드라져 보이는 와일드 숄더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 22일 ‘헤라서울패션위크 2018 FW’의 디자이너 윤춘호 ‘YCH’ 컬렉션을 찾은 이민정 서지혜 김수미 아이린은 전체적인 실루엣이 크게 다르지 않은 와일드 숄더 재킷을 선택했지만 비슷한 점은 찾을 수 없게 스타일링 했다.

이민정과 김수미가 선택한 화이트 더블 버튼 재킷은 오버사이즈와 두텁게 들어간 패드로 인 해 와일드 숄더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수채화를 연상하게 하는 패턴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이지만, 이민정은 이너웨어에 짧은 미니 원피스를 스타일링 해 피트 앤 와이드의 조합을, 김수미는 오간자가 덧대어진 디자인을 단추를 여며서 입어 원피스처럼 연출했다.

화이트 투 버튼 재킷을 선택한 아이린과 서지혜는 스타일링의 방식으로 극과 극의 차이를 만들었다.

아이린은 3X Large 쯤은 돼 보이는 블랙 재킷을 얇은 벨트로 허리를 조이고 어깨선은 젖혀 연출해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었다. 여기에 핫핑크 마이크로미니 스커트를 입어 모델다운 ‘넘사벽’의 아우라를 완성했다.

서지혜는 재킷과 팬츠가 조합된 레드 팬츠 슈트로 특유의 냉 미녀 매력을 발산했다. 날선 피트를 위해 와일드 숄더를 더욱 강하게 부각하는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한 재킷을 선택했다.

재킷은 슈트로도 단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민정과 서지혜처럼 무난하게 스타일링한다면 특히나 재킷의 선이 중요하다. 김수미나 아이린처럼 튀는 스타일을 내는 데는 입는 사람의 도전정신과 미묘한 사이즈와 실루엣 차이가 완성도를 극과 극으로 가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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