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클래식, 사막과 자연에 대한 탐미 ‘여유로움의 발견’ [SFW 2018 FW]
입력 2018. 03.26. 16:12:13
[매경닷컴 시크뉴스 안소희 기자] 클래식을 축으로 베이식에 아방가르드 요소를 가미해 자신만의 실루엣을 구축한 디자이너 이명신의 로우 클래식(LOW CLASSIC) 컬렉션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 DDP에서 진행됐다.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로우 클래식 2018 FW 컬렉션은 추상 환상주의의 이미지 개발로 20세기 미술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진 미국 여류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에게 영감을 받은 우아하고 감각적인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다.

뉴멕시코 사막. 짙은 브라운 컬러 판초 형태의 울 코트, 나무와 자연의 풍경 그래픽 실크 드레스와 스카프, PVC 비닐 소재의 백과 에스닉 룩은 자연의 선과 꽃, 사막의 강인한 분위기를 가득 담아 50년대 빈티지를 로우 클래식만의 위트있는 소재와 컬러로 풀어냈다.



베이지와 연 핑크 컬러 트렌치코트의 레이어드, 커다란 칼라의 화이트 셔츠와 와이드 팬츠, 발목길이 오버사이즈 코트, 핑크 실크 드레스와 트렌치코트의 합, 초콜릿 컬러 플리츠 가죽 스커트와 오버사이즈 베이지 재킷, 앙고라 울 슈트, 래글런 숄더 롱코트 등 편안하고 간결한 디테일과 섬세한 실루엣으로 모던페미니즘이 돋보이는 우아한 피스들을 내놓았다.

소재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울, 모직, 니트, 가죽 등이 주를 이뤘고 차분하고 톤 다운된 컬러들을 사용해 묵직함을 줬다.

특히 두터운 이너웨어나 니트 대신 블랙 가죽 롱 코트에 패딩 재킷을 덧입거나 무릎과 발목 사이까지 길게 내려오는 울 코트 위에 같은 컬러와 소재의 심플한 실루엣의 롱코트를 레이어드 한 연출은 부하고 답답한 느낌을 싫어한다는 이명신 디자이너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안소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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