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피 PICK] 문가비 ‘애슬레저룩.ZIP’, 패피 머슬녀의 완벽 패션 가이드
- 입력 2018. 03.27. 12:11:5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토크몬’에 추성훈과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문가비는 틀에 박힌 머슬녀의 범주로 묶으면 매력의 상당 부분을 놓치게 된다. 탄탄한 근육과 검게 그을린 피부로 머슬녀의 필요충분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170cm가 넘는 키, 긴 팔과 다리, 이국적인 이목구비의 작은 얼굴이 모델로서도 부족함 없는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문가비
문가비는 스포츠 패션 아이템을 스트리트룩으로 해석해 태생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 애슬레저룩을 눈에 확 띠는 컬러 혹은 예상치 못한 아이템과의 믹스 매치 등 과감한 스타일링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옐로 트렉 쇼츠와 점퍼에 화이트 스포츠 브라톱, 와이드 팬츠와 오버사이즈 후드 티셔츠의 옐로 트레이닝 슈트에 멀티 컬러가 배합된 운동화, 화이트가 배색된 퍼플 트랙슈트, 블랙 트레이닝 쇼츠와 스포츠 브라톱에 오렌지 티셔츠와 니삭스 등 과감한 컬러로 기본 애슬러저룩을 극적으로 반전했다.
블랙과 화이트 역시 여타 다른 컬러 없이 그 자체로 시선을 끄는 애슬러저룩으로 완성됐다.
블랙 트레이닝 슈트와 블랙 바이커 재킷, 카무플라주 조거 팬츠와 스포츠 톱에 부츠와 크롭트 퍼 점퍼 등 록시크와 애슬레저룩이 색다른 조합을 만들어냈다.
이뿐 아니라 오버사이즈 팬츠와 아슬아슬한 크롭트 톱의 블랙 트레이닝 슈트에 화이트 톱, 블랙 쇼츠에 화이트 칼라의 오버사이즈 유니폼 티셔츠, 와이드 쇼츠와 오버사이즈 티셔츠의 블랙 트레이닝 슈트 등 노출이 목적이 아닌 실루엣의 균형을 살리는 것이 핵심임을 보여줬다.
문가비의 애슬레저룩은 탄탄하게 키운 근육으로 몸에 피트 되는 의상을 선호하는 여타 머슬녀와 달리 오버사이즈룩에서 갱스룩까지 다양한 믹스매치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