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피 PICK] 윤아 서현 수지 ‘네이비 재킷 3’, 매니시-페미닌-아방가르드 ‘2018 봄 재킷 리스트업’
입력 2018. 03.27. 15:05:23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3월 넷째 주 내내 한파를 방불케 하는 겨울 추위가 이어지다 3월 마지막 주인 26일 예년 기온을 되찾기 시작해 화요일인 27일 오늘 서울 한낮기온이 영상 17도를 넘기면서 진짜 봄이 시작됐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패딩 점퍼와 겨울 코트가 거리를 차지했지만 겨울 아우터를 더는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이제 곧 여름이라는 생각에 얇은 셔츠나 티셔츠 하나만 입고 외출하는 것도 금물이다.

아직은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봄 아우터는 한 벌 쯤 꼭 챙겨서 외출해야 한다.

지난 26일 영화 ‘7년의 밤’ 스페셜 시사회를 찾은 수지 윤아 서현은 마치 약속한 듯 네이비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네이비는 블랙과 함께 기본으로 분류되면서도 블랙 특유의 묵직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재킷의 기본은 매니시 테일러드 재킷이다. 일직선으로 뻗은 윤아의 원버튼 테일러드 재킷은 가장 기본 피트로 한 번 장만하면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클래식이다. 유행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페미닌 무드를 고집하는 이들에게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한 서현의 노칼라 트위드 재킷은 테일러드 재킷만큼이나 옷장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기본을 갖췄다면 다음은 아방가르드 디자인에 눈을 돌릴 여유가 생긴다.

수지의 재킷은 패피라고 자부하는 이들이라면 그냥 넘겨버릴 수 없는 유니크 매력을 갖췄다. 커다란 진주 단추와 여밈 부위의 주름이 잡힌 언밸런스 디자인 특징인 이 재킷은 언뜻 난해해 보이지만 의외로 스타일링이 어렵지 않은 예상치 못한 매력이 있다.

윤아는 마이크로 미니 플리츠 스커트와 하프 터틀넥 티셔츠의 블랙룩에, 서현은 진과 티셔츠를 역시나 단일 컬러로 통일한 화이트룩에 네이비 재킷을 걸쳤다. 수지는 세미 와이드진에 화이트 티셔츠에 재킷을 걸쳐 역시나 가장 간결한 스타일링으로 재킷에 초점을 맞췄다.

재킷을 구매할 때 충천하던 도전정신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힘이 들어간 재킷은 그 자체로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해 특별한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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