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인터뷰] '마더' 배우 하경이 밝힌 #김철규 #조한철 #이혜영 #김기수→하경
- 입력 2018. 03.27. 16:44:12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배우 하경이 ‘마더’에서 김철규 감독, 배우 조한철, 이혜영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하경은 최근 종영한 ‘마더’에서 혜나(허율)를 유괴한 강수진(이보영)을 쫓는 젊은 형사 경석으로 분했다. 극 중 경석은 혜나를 학대하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친엄마 자경(고성희)에게 분노하고, 강수진에게 공감을 표했다. 그렇기에 강수진을 잡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선배 경찰 창근(조한철)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하경은 함께 연기한 파트너 조한철 배우에 대해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완전 애기죠 제가. 그런데 잘 챙겨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장난도 많이 쳐주셔서 좋았어요. 슛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물으면 ‘조금 더 가도 될 것 같은데’이런 식으로 툭툭 던져주셨어요. 그렇게 장면에서 제가 돋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셨죠”
조한철과 단 둘이 찍는 장면이 많았기에 다른 배우들을 마주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극 중 강수진의 양어머니 차영신으로 분했던 이혜영과 찍은 장면은 하경에게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하경의 데뷔 작품 연극 ‘갈매기’에서 하경은 이혜영과 모자지간을 연기한 바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이혜영 선배님의 경우에는 저는 함께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혜영 선생님은 모르시더라고요. 대본 리딩날 가서 아셨어요. 제가 이름을 바꿨거든요. ‘안녕하세요 배우 하경입니다’ 하니까, ‘이리와봐, 어디 있었어, 뭐 하고 있었어’ 물어봐주시더라고요. 결국 현장에서 만난 건 딱 한 번 뿐이어서 아쉬웠죠. 혜영 쌤은 집에서 찍는 장면은 다 몰아서 찍으셨거든요. 그래서 한 번 뵙고 못 봤어요. 그때(연극 ‘갈매기’ 공연 당시)는 하루 종일 붙어 있었는데. ‘나중에 또 엄마랑 아들로 봐요’라고 말씀드렸어요(웃음). 아우라가 정말 크시고, 짙고 색이 깊은 분이셔서 볼 때마다 항상 놀라요”
이혜영이 하경을 알아 보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름이었다. 하경은 지난해 본명인 김기수에서 현재 예명인 하경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유를 묻자 하경은 “유명하신 분이랑 이름이 겹쳤다”며 뷰티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개그맨 김기수를 언급했다.
“본명은 너무 좋았는데 유명하신 분이랑 이름이 겹쳐서 바꾸게 됐어요. 어머니 성함이 이경하예요. 성 빼고 외자로 지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친구가 ‘하 씨’가 예쁜 것 같다고 ‘뒤집자’ 이러더라고요. 엄마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거니까 더 대충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하경과 구면인 것은 이혜영 뿐만이 아니었다. 김철규 감독의 전작 ‘시카고 타자기’에서 극 중 유아인 캐릭터를 위협하는 스토커로 등장한 바 있다. 하경은 "김철규 감독님 정말 좋으신 분이다. '시카고 타자기' 때 잠깐 나왔는데 그때 예쁘게 봐주셨는지 '마더'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