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피 PICK] 박보검 ‘그레이룩’, 새내기 직장인들의 봄맞이 일주일 패션 전략
- 입력 2018. 03.28. 10:59:4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낮 기온이 15도를 넘어서서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학교를 졸업해 이제 막 신입사원이 된 남성들은 학생 때와는 다른 옷차림이 필요하지만, 막상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박보검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하루 만에 완벽 적응한 박보검은 리얼리티 예능에 걸맞게 집안 관리에 유용한 캐주얼을 고수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에게 이런 패션은 금물이다.
신입사원은 ‘사원’ 즉 직장인으로서 위치에 맞는 반듯함이 필요하지만 ‘신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산뜻함이 필요충분요건이다.
일단 포멀룩의 틀을 지키되 상대에게 호감 가는 인상을 줄 수 있는 패션 전략을 세워야 한다. 패션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일단 그레이에서 시작한다. 그레이는 속성상 어떤 컬러와도 조화를 이루는 흡수력을 가지고 있어 묵직한 블랙보다 신입사원들을 위한 컬러로 적합하다.
일단 기본은 슈트다. 첫 출근의 설렘과 희망을 담고 상대에게 부드러우면서도 프로페셔널 인상을 남기는데 그레이 슈트만한 아이템이 없다. 이게 살짝 아쉽다면 박보검처럼 은은한 배색의 패턴 슈트를 선택하면 경직된 느낌을 줄일 수 있다.
일주일 내내 슈트만 입고 출근 할 수 없다. 이때는 슈트 팬츠에 그레이 맥 코트를 걸치면 직장인이 된 기분을 느끼면서 동시에 답답한 슈트에서 해방될 수 있다.
직장인이라고 반듯이 포멀 코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카디건이나 블루종도 오피스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박보검처럼 아웃포켓의 스웨이드 재킷은 엣지 있는 느낌으로 슈트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줄 수 있다. 또 가벼운 카디건과 블루종은 주중 오피스룩은 물론 주말여행 혹은 데이트룩 연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다.
연출은 폭이 넓지도 좁지도 않는 스키니 혹은 스트레이트 피트의 팬츠와 티셔츠면 충분하다. 그레이 컬러의 특성을 살리고 싶으면 그레이 톤 온 톤 스타일링을, 색감을 살리고 싶으면 팬톤이 제안한 2018 SS 컬러인 핑크 라벤더, 리틀 보이 블루 같은 파스텔 톤의 핑크 나 블루를 스타일링하면 상큼한 느낌을 배가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박보검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