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피] 워너원 황민현 ‘블루 to 핑크룩’, 2018 팬톤 컬러룩 응용편
입력 2018. 03.29. 09:49:44

워너원 황민현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팬톤이 2018 올해의 컬러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제시하면서 바이올렛 계열의 열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컬러다. 따라서 패션가에는 울트라 바이올렛의 생경함보다는 푸른 기가 적으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감성의 라벤더 계열이 리얼웨이 컬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팬톤이 2018 SS 컬러로 제시한 핑크 라벤더(Pink Lvender)와 단독으로도 스타일링 컬러로도 활용도가 높은 리틀 보이 블루 역시 인기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렇다고 두 컬러를 곧이곧대로 선택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톤 조절이 필요하다.

워너원의 두 번째 미니음반 ‘0+1=1 (I PROMISE YOU)’ 뮤직비디오와 재킷 사진 촬영 시 황민현의 패션은 트렌드 컬러를 각자의 방식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모범답안을 보여줬다.

황민현의 얼굴은 ‘냉미남’이라는 수식어대로 차가운 느낌으로 따뜻한 웜 컬러는 자칫 잘못하면 엇박자가 날 수 있어 비율 조절이 필요하다.

핑크 라벤더는 웜과 쿨이 적당하게 배합된 컬러로 핑크 라벤더 슈트가 황민현의 차가운 이미지를 중화해 온화하게 보이는 효과를 냈다. 반면 티셔츠와 재킷을 통일한 쿨톤의 프리즘 핑크(Prism Pink)는 황민현의 이지적 느낌을 강조하면서 핑크 특유의 스위트함이 냉정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조절 역할을 했다.

블루 계열 역시 비슷하다. 황민현이 입은 파스텔 블루 셔츠는 할로겐 블루(Hollogen Blue)로 리틀 보이 블루(Little Boy Blue)보다 차갑지만 파스텔 계열로 칼 같이 날선 느낌을 피해 이지적이면서도 융통성이 엿보이게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프릴 소맷단의 여성적 디테일이 황민현을 부드럽게 보이게 하는데 일조했다.

네이비 계열은 황민현의 남성미를 부각하는데 적합한 컬러다. 황민현이 입은 셔츠 컬러는 화이트가 배색된 네이비로, 2017 팬톤이 제시한 라피스 블루의 따뜻한 느낌과 달리 울트라 바이올렛의 쿨한 감성이 이어지는 네이비 피오니(Navy Peony)를 선택했다.

유행이라는 이유로 팬톤이 제시한 컬러를 고집하는 것보다 트렌드 컬러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맞게 색감을 조절해야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워너원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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