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이진수 팀장이 말하는 ‘K 뷰티’ 트렌드 ‘내추럴 메이크업’ [SFW 2018 FW 인터뷰]
입력 2018. 03.30. 16:43:13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국내 최대 패션 축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지난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내추럴 메이크업’이 런웨이를 장악했다.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헤라서울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이끌고 있는 헤라는 이번 ‘20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또 한 번의 활약상을 펼쳤다. 이번 시즌 헤라는 서울패션위크의 65개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FW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총괄했다.

브랜드는 컬렉션 전반에 K 뷰티를 대표하는 내추럴 메이크업을 선보여 국내외 관계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백스테이지 현장에서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을 진두지휘한 헤라의 이진수 팀장을 만나 다가오는 시즌 주목해야할 뷰티 트렌드를 들어봤다.

◆ 피부결 살려 매트하게 마무리한 '내추럴 베이스'


내추럴 무드 연출에 가장 중요한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본연의 피부 결은 살리되 결점은 감추어 자연스러우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피부를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미매트한 마무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보송한 피부 연출이 가능한 헤라 블랙 쿠션이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의 메인 아이템으로 사용됐다.

자렛(JYARRET) 컬렉션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고전적인 느낌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주근깨가 보일 정도로 얇고 매트하게 헤라 블랙 쿠션을 펴발라 내추럴 무드로 피부를 마무리했다. 얼굴 외곽은 브론저로 광택감을 더해 자연스럽지만 입체적인 메이크업으로 완성했다.

이진수 팀장은 “과거 글로우 하고 광택이 나는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은은한 광이 도는 루미나스와 세미매트한 피부 표현이 많았다. 두껍지 않고 얇게 발리면서도 광대 위쪽으로 광택감이 있는 피부표현을 연출했다. 백스테이지에서는 블랙쿠션 제품을 파운데이션 브러시로 레이어해서 질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제품의 경계 허문 ‘멀티 펑션’ 메이크업


이번 시즌 돋보인 메이크업 포인트는 바로 연출의 경계를 허문 멀티 펑션(MULTI-Function) 메이크업이다. 본래 제품이 가진 기능에 추가로 활용 범위를 넓혀 다채롭고 입체적인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신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부위에 혈색을 더했다.

빅팍(BIG PARK) 컬렉션에서는 단 한가지의 제품만으로 색조 메이크업을 완성시켰다. 루즈 홀릭 매트 98호 더블 와인 컬러를 활용해 립 뿐만 아니라 치크, 섀도에 포인트를 주었으며 한가지 컬러로 통일감을 주어 과하지 않고 모던한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이진수 팀장은 “립스틱을 립스틱으로만 쓰지 않고 블러셔나 아이메이크업에도 사용했다. 색상은 다양하게 보여졌다. 제형이 가벼운 립스틱이나 무겁더라도 얇게 발라서 질감이 살아나게 연출했다. 누디한 톤들도 많이 보여졌다. 브라운, 베이지 컬러가 많았고 입술 본연을 살린 핑크나 코랄을 얇게 발라 질감을 살렸다”고 말했다.

그리디어스(GREEDILOUS) 컬렉션에서는 펑키한 의상 콘셉트에 맞게 생기 있는 메이크업 연출을 위해, 립 메이크업으로 사용한 헤라 루즈 홀릭 327호 템팅체리 컬러를 광대 부분에도 가볍게 터치해 블러셔와 함께 믹스했다. 립스틱을 입술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두 뺨의 중앙 부위에 올려 블러셔로 활용하거나 눈두덩에 올려 섀도로 활용하는 식으로 활용했다.

◆ 컬렉션 뷰티 응용한 ‘데일리 메이크업’


이번 컬렉션 전반을 관통하는 트렌드는 ‘내추럴 메이크업’이다. 자연스러운 본연의 멋을 표현한 노앙(NOHANT) 컬렉션을 따라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이 팀장은 “피부 자체를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요철이 있고 굴곡이 있는 플럼핑되는 피부 표현이 포인트다. 전반적으로 쿠션을 두드려 표현한 느낌이 아닌 브러시를 사용한 프레시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은 다한 후에 페이스 오일을 살짝 위쪽에 레이어하면 윤기나고 글로우한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뷰러로 눈매를 집고 마스카라를 쓰지 않고 사이사이 점막을 채워주듯이 내추럴한 무드로 표현한다. 베이지나 누드 컬러 섀도로 음영을 잡았다. 펄이 없는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브로우는 결을 잘 빗어서 결이 살아나도록 한다. 너무 연하지 않은 일반 아이브로우 제품을 사용해 잘생겨 보이는 눈썹을 연출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립은 고광택 고보습 립스틱을 레이어해서 얇게 바른다. 베이지기가 감도는 스터닝코랄 컬러를 활용해 질감을 살리면서 세련되게 표현한다. 내추럴 무드인데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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