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 ‘미네랄 가든’, 미래지향적 우아한 관능미 [SFW 2018 FW OFF SHOW]
입력 2018. 03.30. 17:39:45
[매경닷컴 시크뉴스 안소희 기자] 초현실주의 감성을 내건 이재환 디자이너의 ‘바실리(VASSILLY)’ 2018 FW 컬렉션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재한 L7호텔에서 헤라서울패션위크 오프쇼로 진행됐다.

이번 시즌 콘셉트는 바실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프렌치 감수성을 미래지향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미래적인 정원 이야기, ‘MINERAL GARDEN(미네랄 가든)’으로 정원을 지휘하고 동시에 새로운 정원 라인의 테크닉적인 프린트를 사용해 미래적인 실루엣을 선보였다.

드레스 팬츠 재킷 코트 등의 클래식한 아이템에 화려하면서 자연적인 느낌을 주는 독특한 패턴과 가슴선, 소매 뒷선에 러플 주름 프린지 등의 디테일이 더해져 부드러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으며 투명PVC 소재로 부드러운 어깨라인과 허리선을 보이게 연출해 섹시하면서도 페미니니티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여성 실루엣을 표현하기 쉽지 않은 PVC 비닐소재를 주 소재로 사용했음에도 입체 패턴으로 여성의 몸에 따라 흐르는 유연한 곡선의 볼륨을 강조해 관능적인 여성미를 극대화했다.

컬러는 바이올린 핑크블루 블루 아이보리의 로맨틱한 컬러를 키 컬러로 배치하고 화이트 브라운 블랙 그레이 등의 모던한 컬러를 선보였다.

선글라스 ‘AKEN’ 과 액세서리 ‘YEKITUDE’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가방, 안경, 메이크업 등 수공예적인 디테일로 실루엣과 볼륨감을 강조해 우아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순수미술을 전공하던 그는 여성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게 할 방법을 찾기 위해 디자이너로 진로를 변경했다. 2007년 5월 프랑스 DINARD(디나르)에서 개최된 국제신진디자이너 콩쿠르에서 ‘Flashback sur le Reve des filles(소녀들의 꿈으로 회상)’이란 주제로 선보인 컬렉션으로 전 세계 지원자 602명을 제치고 한국인 최초로 여성복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만큼 클래식과 현대미의 조화를 감성적으로 풀어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현재 디자이너 이재환은 프랑스 패션협회와 협회디렉터(Muriel Piaser)에서 주목하는 디자이너로 파리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실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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