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피] 2018 봄 ‘고프코어’, 백현 VS 시우민 VS 키 ‘어글리 시크’ 리얼웨이 버전
입력 2018. 04.05. 14:10:39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자발적 진화의 한계에 부딪힌 아웃도어 웨어가 포멀웨어와의 믹스매치를 발렌시아 2018 SS 컬렉션 런웨이에 올린 뎀나 바잘리아의 파격적인 시도로 다시 한 번 트렌드 중심에 섰다.

아웃도어 웨어 아이템을 정장과 과감하게 뒤섞는 방식은 ‘고프코어(GORPCORE)’로 정의되고 어글리 시크로 표현된다. 이런 엉뚱한 조합은 ‘남과 다른 나’를 갈망하는 힙스터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엑소 백현, 샤이니 키, 엑소 시우민

아이돌 중 패션 능력자로 인정받는 샤이니 키를 비롯해 엑소 백현, 시우민이 고프코어 대열에 합류했다.

시우민은 정장 팬츠에 비비드 오렌지 컬러의 오버사이즈 후드 스웨트셔츠를 입고 사파리 모자와 어글리 슈즈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은 투박한 운동화로 마무리해 고프코어의 필요충분 요건을 충족했다.

시우민이 캐주얼에 무게가 실린 고프코어를 연출했다면 백현은 시우민의 아웃도어와 포멀의 배합을 뒤바꿨다. 백현은 헐렁한 블랙 팬츠와 오버사이즈 그레이 체크 재킷의 콤비네이션 슈트에 일러스트 화이트 티셔츠를 스타일링 한 후 화이트 로고 패턴이 들어간 블랙 패니팩과 운동화, 레드 볼캡으로 마무리해 포멀룩을 고프코어로 뒤바꿨다.


백현의 사파리 모자, 시우민의 패니팩은 고프코어의 핵심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점퍼와 정장 팬츠, 정장과 아웃도어 점퍼 등 익숙지 않은 조합이 불편한 이들이 쉽게 시도할 수 있다.

여기서 방향을 틀어 스타일링이 아닌 점퍼와 재킷이 하나로 디자인 된 아이템은 해체주의 패션뿐 아니라 코프코어 연출시 주목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샤이니 키는 패피답게 포멀 재킷과 항공점퍼가 좌우를 차지한 아우터를 걸치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 팬츠와 일러스트 블랙 티셔츠에 보스턴 백과 헌팅캡을 스타일링 한 후 역시나 어글리 슈즈를 빼놓지 않았다.

런웨이에 올려진 고프코어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면 세 아이돌의 고프코어는 한 번쯤 시도해봄 직한 친밀감이 느껴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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