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앤아웃] ‘버닝’으로 돌아온 유아인, ‘SNS 논란’ 딛고 인생연기 펼칠까
입력 2018. 04.06. 20:00:00

영화 ‘버닝’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버닝’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완득이’부터 ‘베테랑’ ‘사도’ 등을 통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SNS 논란’으로 더욱 익숙한 유아인. ‘버닝’은 그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까.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직 개봉까지 한 달여가 남은 ‘버닝’은 티저 포스터와 1분 남짓한 예고 영상만 공개했을 뿐이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그 어느 작품보다도 뜨겁다.

무거운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이창동 감독은 8년 만에 신작 ‘버닝’을 선보인다. 그는 앞서 ‘시’를 통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며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거듭난 바 있다. 이어 ‘버닝’ 역시 오는 5월 열리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됐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버닝’의 수상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버닝’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에는 유아인이 있다. 극중 유통회사 배달 직원 종수 역을 맡은 유아인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좋아해줘’ 이후 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하지만 2년 만의 스크린 복귀보다는 SNS 설전 이후 첫 연기활동이라는 점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동안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혀 화두에 올랐던 유아인은 지난해 대중들과 SNS 설전을 벌이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는 SNS 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그냥 너네끼리 놀아”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메갈짓 이제 그만” 등의 격한 발언을 서슴없이 했고 이는 여성 비하, 폭력 등의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유아인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며 반박에 나섰고 이후 한서희,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이 설전에 동참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뜨거웠던 설전이 잠잠해진 이후에도 유아인은 배우 조민기가 사망한 날 SNS에 화형 영상을 게재해 ‘마녀사냥 논란’을 일으켰으며 지난달에는 ‘I feel kimchi’라는 글과 함께 김치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언행의 옳고 그름을 떠나 유아인의 SNS 활동은 수많은 논란을 낳았고 배우로서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혔다. 많은 이들이 그의 가감 없는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어느덧 그가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연기보다 각종 논란들이 유아인의 이미지에 더 깊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유아인은 멈추지 않았다. 그의 SNS는 여전히 활발했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그의 얼굴은 당당했다. 그리고 ‘버닝’으로 이창동 감독과 손을 잡으며 칸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은 짧지만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가 ‘버닝’을 통해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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