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 #가왕 #데뷔50주년 #콘서트 #Thanks to you #정규20집[종합]
- 입력 2018. 04.11. 15:54:05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조용필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가 열렸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지난 50년간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이 담긴 50주년 기념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50년 가요인생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진행은 대중문화평론가 임진모가 맡았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용필은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행복하다. 지난 반세기 50년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답할 길이 없을 것 같다. 깊은 관심에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왕' '국민가수'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럽다. 그저 음악이 좋아서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다. 그저 음악이 좋았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게 좋았다"라고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밝혔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지금까지 정규앨범 19집 20개 앨범, 비정규앨범까지 포함하면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에 대해 조용필은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정성을 다해서 만들기 때문에 어느 앨범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곡으로 따지자면, '꿈', '추억속의 재회'다. 두 곡을 한꺼번에 내기 아까워서 한 곡을 먼저 냈었다"라고 답했다.
LP로 데뷔하여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 조용필은 대한민국 가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980년 발표한 조용필의 정규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 장 이상 팔린 단일 음반이자, 1980년 전체 음반 판매량의 50% 가량을 판매할 정도의 대 히트를 했다. 이 외에도 조용필이 남긴 기록들엔 '최초', '최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야말로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다.
록, 팝발라드, 포크, 디스코, 민요, 트로트, 동요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한 조용필은 장르 통합 뿐만 아니라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 지난 2013년 발매한 조용필의 타이틀곡 '바운스(Bounce)'가 포함된 19집 '헬로우(Hello)'은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집 발매 당시 조용필의 나이는 만 63세였다.
젊은 세대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조용필은 "'계속 음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젊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르를 찾고 고민을 해서 나온 곡이 '바운스' '헬로우'라는 곡이다. 그 곡들을 통해 젊은 친구들이 저를 알게 됐다. 그 사람들로 인해 50~60년 동안은 저를 더 기억해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규 20집 발매 계획에 대해선 "현재 6~7곡 정도 만들었다. 올해 5월 공연을 앞두고 앨범 작업은 중단한 상태다. 아쉽지만 올해 앨범 발매는 어려울 것 같다"며 "완벽하지 않으면 내지 못하는 성격이다. 공연 중간 휴식기에 앨범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기념 '땡스 투 유’ 투어 연출자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자리다. 다른 사족은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고마움을 표현한다는 건 추억을 함께 하는 것이고, 또 미래를 함께하자는 약속이다. 그 부분이 이번 콘서트의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콘서트의 콘셉트에 대해 밝혔다.
이어 콘서트에서 보여줄 무대에 대해 조용필은 "곡 수가 많아졌다. 공연 시간도 좀 더 길어질 것 같다. 오프닝과 엔딩곡에 2~3가지 안을 가지고 좁혀가고 있다.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죽더라도 공연을 하다 죽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조용필. 그는 "공연을 했을 때 관객이 만족스러워하면 그게 너무 행복하다. 관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더이상 아무것도 필요없다"라며 자신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저를 좋아하고 싶은 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평생을 제 노래를 듣고 좋아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릴까봐 그게 가장 두렵다. 나이 때문에 (음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망해도 좋다면 계속 음악을 할거다. 허락되는 날까지 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래를 50년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저의 큰 행운이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신 팬분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언론인들에게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