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구매자 사이 3천원 ‘초저가 틴트·섀도’ 인기 ‘부작용 우려↑’
입력 2018. 04.11. 15:56:51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최근 10대 청소년 사이 초저가 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무분별한 색조 제품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 정보플랫폼 앱 ‘화해’에 따르면 3월달 10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화장품은 립틴트다. 3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화해랭킹’ 10대 사용자 부문에 오른 100개 제품 가운데 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한다.

10대가 사용하는 색조 화장품 가격은 기초 제품에 비해서도 낮다. 해당 연령대의 랭킹에 오른 색조 제품의 평균가는 9천 6백원으로 만원 미만이다. 스킨케어 제품의 평균가격은 2만 8백원으로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 색조의 경우 일부 명품 3천원 선의 초저가 파우더 화장품과 섀도, 틴트 제품도 다수 확인된다.

초저가 화장품 리뷰 상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대부분 SNS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구입한 청소년들이 막상 사용해보니 광고에서 말한 효과를 볼 수 없었거나 되려 피부트러블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의 저자 연성대 이은주 교수는 “틴트 사용시 제품으로 인한 입술착색이나 건조증상이 있을 수 있음에도 어린 학생들은 이에 대한 인지 없이 부작용을 겪는 일이 많다”며 “청소년은 신체발달이 다 끝나지 않았고 체면적도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내분비장애 의심성분에 노출되면 더욱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잘못된 광고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구입 전 성분을 검토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지나친 색조 사용은 피하고 기초 제품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버드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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