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효진 PICK] 공블리 ‘2018 팬톤 컬러 레이어드 TIP’, 울트라 바이올렛-핑크 라벤더-체리 토마토
- 입력 2018. 04.12. 11:12:4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바이올렛이 패션가를 장악했음에도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다면 공효진의 공블리룩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공효진
공효진은 패션 얼리어댑터답게 지난 2017년 FW시즌부터 울트라 바이올렛을 데일리룩 컬러 코드를 활용했다. ‘패션 천재’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공효진의 인스타그램에는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제시한 울트라 바이올렛 외에 2018 SS 컬러리스트 중 핑크 라벤더와 체리 토마토를 활용한 컬러 레이어드 팁이 올라있다.
컬러 자체의 존재감이 강해 모노크롬룩처럼 단색으로 통일할 수 없고 무채색에 조합한 포인트 컬러 스타일링은 밋밋하고 어딘지 모르게 겉도는 느낌이라 옷장이 묵혀두고 있다면 공블리의 단계별 컬러 레이어드 연출법이 답이다.
초보자가 초보 티를 안 내는 법은 핑크 라벤더와 울트라 바이올렛의 조합이다. 두 컬러를 레이어드 하면 톤 온 톤 효과를 내 수준급 패피처럼 보일 수 있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매력적이지만 동양인의 얼굴색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핑크 라벤더은 상의로, 울트라 바이올렛은 하의로 선택하면 컬러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할 수 있다. 이보다 더 간단한 해결책은 소품 컬러로 활용하는 것으로 공효진처럼 핑크 라벤더 팬츠에 울트라 바이올렛 뮬을 신으며 바이올렛 계열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다.
컬러 레이어드 수위를 한 단계 높여 울트라 바이올렛과 체리 토마토의 조합 역시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이룬다. 공효진은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로 맞춘 데님 재킷과 팬츠의 세트업에 체리 토마토를 이너웨어 컬러로 스타일링해 두 컬러의 궁합을 입증했다.
오렌지 계열의 웜톤 레드인 체리 토마토는 쿨톤에 비해 동양인 피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공효진처럼 울트라 바이올렛 재킷이 동양인 피부톤과 만났을 때 일으킬 수 있는 엇박자를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스타일링 컬러로 활용할 수 있지만 체리 토마토 컬러만을 조합해 완성한 공블리룩은 당장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을 정도로 눈길을 끈다. 공효진은 화이트 도트 패턴의 체리 토마토 블루라우스에 단색의 체리 토마토 니트를 레이어드 하고 같은 컬러가 배색된 플라워 프린트 하이톱 슈즈를 신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로맨틱 빈티지룩을 연출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공효진 인스타그램, 서울패션위크 제공, 팬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