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데이트 폭력 가해자 부모, “여자친구 극성맞다”며 두둔…이웅혁 교수 “폭력의 대물림 현상”
- 입력 2018. 04.14. 14:42:19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 가해자의 부모가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TV조선 뉴스현장’에서는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여자친구를 폭행해 기절시킨 채 엘리베이터에서 끌고가는 CCTV 영상으로 인해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이 화제가 됐던 가운데, 가해자의 부모의 충격적인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가해자의 부모는 “남자가 화가 나면 때릴 수도 있다. 여자친구가 극성맞게 해서 폭행을 했다”는 식으로 아들을 두둔했고 누리꾼들은 “이러한 가부장적 분위기에서 컸기 때문에 폭행을 했다”며 부모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학 이론에서도 그렇다.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봤다던가 하는 경우다. 그래서 자기도 저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막상 여자친구가 생기게 되면 갈등 상황에서 보고 배운 폭행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 가정 폭력 가해자가 된다. 하나의 폭력의 대물림 현상이 있다고 설명하는데 어떻게 보면 누리꾼들의 분석이 맞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윤우리 앵커 역시 “데이트 폭력에 있어서 일부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쌍방 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겠어’ 하는 시선 때문 아니겠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