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상 STORY] ‘과속 스캔들’ 박보영 왕석현 ‘히피룩’, 영화 속 베스트 ‘모자 커플’
입력 2018. 04.18. 18:09:56

영화 '과속 스캔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과속 스캔들’ 한 편의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박보영과 왕석현이 운명처럼 18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했다. 박보영은 12일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왕석현은 17일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보영은 2008년 열풍을 일으킨 영화 ‘과속 스캔들’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반면 왕석현은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TV CF 등 틀면 나온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였으나 부모 간 갈등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2012년 이후 활동을 중지했다.

10년 만에 다시 TV에 등장한 왕석현은 어린 시절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성장해 마의 시기로 불리는 16세를 잘 넘기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10년이 지났지만 영화 속 황정남(박보영)과 황기동(왕석현) 모자는 지금 다시 봐도 피를 나눈 가족 못지않은 부모 자식 케미스트리를 이루고 있어 웃음 짓게 한다.

30대 중반인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22세 딸 황정남과 그 딸이 손자라며 데리고 온 6살 남자 아이 황기동. 천상 부녀처럼 10대에 자식을 낳은 삼대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줬다.

박보영과 왕석현은 동그란 얼굴과 가만히 있을 때도 눈웃음을 짓고 있는 듯한 살짝 처진 눈매까지 닮은 외모로 모자 사이라는 설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바랜 듯한 워싱 컬러와 멀티 컬러와 패턴이 조합된 디자인까지 히피족을 연상하게 하는 패션으로 히피족 모자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보영은 인디안 문양의 그래픽 패턴 원피스를 입고 자연스러운 컬이 들어간 길게 늘어뜨린 롱헤어와 메이크업까지 히피 분위기를 냈다. 왕석현과 함께 하는 일상에서는 어린 엄마라는 설정에 맞게 닳아 헤지기 직전의 티셔츠로 모자 커플룩을 완성했다.

박보영의 옐로 티셔츠와 카키색 트레이닝 팬츠를, 왕석현의 그린 배색 옐로 티셔츠와 그린색 트레이닝 팬츠는 한눈에도 같은 패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이뿐 아니라 박보영의 인디고 블루와 레드 브라운 배색의 체크 풀오버 셔츠와 오렌지와 브라운 배색의 왕석현 셔츠는 한 눈에 모자 사이임을 인증했다.

영화 곳곳에서는 이외에도 무수히 많이 둘의 패션이 보는 이들에게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옐로 그린 티셔츠와 왕석현의 옐로와 브라운이 배색된 래글런 티셔츠 등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이 시선을 때지 못하게 했다.

아무리 자세히 봐도 아이를 가진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박보영을 엄마일 수도 있겠다고 믿게 만든 설정과 그런 설정에 설득력 더한 패션은 왕석현의 해맑은 표정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완성됐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과속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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