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웅부터 故김주혁까지…‘독전’, 폭발하는 비주얼과 캐릭터의 향연 [종합]
- 입력 2018. 04.19. 12:23:14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조진웅 류준열부터 故김주혁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중무장한 영화 ‘독전’이 5월 극장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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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독전’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과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천하장사 마돈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해영 감독의 신작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 영화다. 조진웅을 필두로 류준열 김성령 차승원 박해준 故김주혁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역대급 캐릭터로 분한 ‘독전’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홀릴 예정이다.
이해영 감독은 ‘독전’을 “독하고 미친 캐릭터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원호라는 형사가 계속 인물들을 맞이하면서 마치 도장깨기를 하듯이 마약 조직 실체를 접근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워낙 뜨거운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원호도 정의를 구현하는 형사 입장에서 어느 순간 독해질 수밖에 없다. 독해지는 원호의 에너지와 캐릭터들의 온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어려웠고 과학적인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 역을 맡은 조진웅은 독한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까지 감행하며 완벽하게 원호로 분해 극을 이끌어간다.
조진웅은 “굉장히 독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긴 한데 뭔가 풀리는 어떤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의를 위해 뛰는 사람인데 자기도 모르는 고집과 집착이 사람을 끌고 간다. 이성을 떠나 인간이 거기에 끌려가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몸소 부딪쳐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대한민국에서 형사, 경찰 역을 좀 했던 사람인데 마약과 만나는 순간은 좀 다른 것 같았다. 정의 구현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사람임은 사실인데 도장깨기를 할 때마다 독한 아이템을 얻고 뭔가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었다. 그래서 서서히 이성과는 관계없는 집착과 독한 부분들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들 중 홍일점인 김성령은 마약 조직의 후견인 연옥 역을 맡았다. 이해영 감독은 김성령을 캐스팅하기 위해 본래 시나리오 상 남성으로 설정돼있던 캐릭터를 여성을 바꿀 만큼 열정을 보였고 김성령은 화려한 비주얼과 연기로 영화에 힘을 더했다.
이해영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에 묘사돼있던 캐릭터는 오연학이라는 남성 캐릭터였다. 남성 캐릭터로 기존의 이런 장르에서 익히 봐왔던 캐릭터의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고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고민을 하다가 성령 선배님을 떠올렸는데 여태까지 ‘독전’의 첫인상을 잡아주시는 첫 단추를 훌륭히 채울 수 있겠다 싶어서 김성령 씨를 캐스팅하기 위해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전면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령은 “전 작품들에 비해서 조직의 보스라는 역이 굉장히 가장 먼저 끌렸던 것 같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감독님도 뵙고 싶었던 분이고 배우들도 훌륭해서 같이 하게 됐다. 전작에서 해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저한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브라이언으로 특별출연 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차승원은 “브라이언은 아주 중요한 지점에 등장한다. 이 인물과 맞는 색감의 퇴장을 하고 싶어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원래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가상의 선들이 좀 더 구체화되고 얼개가 생기고 살이 입혀졌다. 짧게 등장하지만 나름 풍성하게 이 영화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로 전작들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왔던 이해영 감독과는 이전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독전’으로 감독 인생의 2막을 연다. 장르에 걸맞는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강렬한 캐릭터에 얹어진 이해영 감독만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독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해영 감독은 “처음에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는 대단한 계산을 하지 않았다. 아이템과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본능적으로 끌렸다. 너무 만들어보고 싶은 이야기였고 영화를 만들면서 그동안 쓰지 않았던 뇌근육을 많이 썼다. 그러다보니 처음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제 연출작이 길게 보면 1기를 마무리 했던 작품이라고 한다면 ‘독전’은 2기의 새로운 막을 열어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독전’은 내달 24일 개봉한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