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독전’ 이해영 감독이 故김주혁의 연기를 ‘구경’했던 사연
입력 2018. 04.19. 12:38:24

이해영 감독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이해영 감독이 故김주혁이 ‘독전’에서 선보인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1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독전’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과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김주혁은 ‘독전’을 유작으로 남겼다. 극중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 역을 맡은 그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강렬하고 뜨거운 연기로 또 다른 변신에 성공했고 이를 기다리는 대중들의 기대감 역시 상당했다.

하지만 영화를 세상에 공개하기도 전에 故김주혁은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마감했고 ‘독전’의 진하림은 그가 대중에게 선보이는 마지막 연기가 됐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자신이 지켜봤던 故김주혁의 연기를 극찬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해영 감독은 “진하림은 이 영화에서 가장 힘이 세고 돈도 많은 강력한 설정의 인물이다. ‘독전’ 캐릭터들의 온도를 말하자면 가장 뜨거운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끓는점을 도저히 짐작할 수 없어서 저 사람이 언제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과 상대 배우로 하여금 끊임없이 긴장을 하게 만드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하림은 주혁 선배님이 그간 해 오셨던 악역과는 사뭇 다른 지점이 있어서 어떻게 하실지 궁금했다”며 “굉장히 예민한 캐릭터여서 선배님이 작은 설정까지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셨다. 그때마다 선배님은 한 번도 의견을 안 주시고 ‘해 봐야 알 것 같다’고 하셨다. 전체 리딩 할 때도 (연기를) 안 보여주셨다. 그런데 현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고 첫 컷을 촬영하는 순간 너무 짜릿하고 엄청나서 입을 떡 벌리고 구경만 했다. 감독과 관객으로서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으로 내달 24일 개봉한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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